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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禪涅槃(선열반) (zenilvana)

五福(오복) 중의 으뜸은 오래 사는 것
12/19/2015 06:12 댓글(3)   |  추천(3)

"뭐니 뭐니 해도 우선 오래 살고 볼 일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하는 말이 천수(天壽)를 누린 사람을 알아준다.  天壽란 무었인가?  하늘의 뜻이 나로 하여금 오래 살았도록 했다는 얘긴데, 내가 오래 살고 말고가 하늘님이 결정하실 일인가?  도대체 하늘님은 누구시길래 나의 생명을 좌지우지 하는가 하는 질문이 나온다.


예부터 불가사이(不可思議)한 일들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하늘님에게 돌리는 인간역사를 본다. 그것이 아마죤 정글의 미개인이든가, 조선땅의 미신이든가, 중국의 조상숭배든가, 중동지방의 여호와 또는 알라의 유일신이든가, 불교의 인과응보(因果應報)이든가, 일본사람들의 신또이즘(神道)이든가, 노-장(老-莊)의 무위(無爲), 즉 自然(자연:저절로 그래된다)사상 등등.


사람이 죽고 살고 하는 것은 이처럼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좌우된다는 얘기다.  앞에 열거한 여러가지 생각들에서 한마디로 딱 잘라서 이것이다 라고 말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다들 거기에 一理(일리)가 있어 보인다. 오래 살고 말고는 이처럼 복합적인 결과에 의하여 결정되는 사안이 아니겠나?


중국사람들은 하여간에 長壽(장수)하는 것을 제1의 福으로 첬고, 한국사람들도 대동소이하게 오래 사는 것을 바랐던 것 만은 부인할 수 없다.  나도 한국계의 동양인으로서 그같은 바램이 있다만 무조건 오래 사는 것도 실상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명의 연장에는 부수적으로 따라야 할 여러가지 조건이 병행하기 때문이다. 


우선 衣食住(의식주)가 걱정할 정도는 아니어야 하겠지.  다음에는 남에게 엎혀다니면서 정신이 들락날락해서도 곤란하다.  어디 그것 뿐이랴.  여기 아프네 저기 쑤시네 하면서 늘 주윗 사람들을 귀찮게 군다던가, 나아가서 똥을 싸서 주물럭 거려도 않되겠지.  말하자면 현재의 건강한 이 모습 이대로 오래 살아주어야 참된 福이라 할 수가 있겠다.


건강하면서 오래 사는 것을 바라는 것은 當然之事(당연지사)라 한다면 앞에서 말한 天壽를 기원한답시고 장독대에 물 한 그릇 떠놓고 두 손을 싹싹 비벼야 하겠오이까, 아니면 교회에 새벽벽두 부터 기도를 올려야 하겠오?  새벽기도 다니다 교통사고로 죽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합디다만, 그처럼 하나님 아버지께 정성을 다 하는 늙은이를  일찌기 천당으로 데려가시는 것이 天主(천주)님이 원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따라서 오래 살고 말고는 내 意志(의지)에 달린 것이 아닐까 합네다.  물론 요즘 말로 DNA라는 유전인자로써 오래 산 가문의 사람은 더 살 소지를 타고 났다고 본다면 그것은 하눌님의 뜻이던가 아니면 無爲(무위) 즉 자기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데 저절로 오래 살게 됐다~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담배연기 속에서 나는 매일 소줏병씩을 비우면서 히롱해롱해싸도 전혀 문제가 없다... 이거다.  내 친구 둘이 이래 살다가 70을 좀 넘기고 췌장암으로 일찍 가더만  이게 오래 산 겁니까, 아니면 좀 더 살아주어야 福을 받았다고 할 수가 있는 겁니까? 


요새 기준으로 본다면 너무 빨리 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통계랄지 장수전문의사들의 말로는 90을 넘겨 살아야 정상이란 얘기다.  또 어떤 기사에서는 100세까지 살게 될 것이란 희망적(?)인 뉴스도 가끔 접합니다만, 나 역시 그래 되기를 바라면서 하루 하루를 삽니다요. 그게 과연 가능한 이바구 입네까? 가능하도록 노력해 보는 거지, 뭐~...  그런 자세로 열심히 좋다는 거는 다 하고 있을 작정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佛家(불가)에서 말하는 cause and effect(원인과 결과), 즉 causality를 나는 믿습니다.  다시 말해서 내 운명이란 것을 손묶고 앉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내 팔자는 내 손으로 결정짓겠다"는 원칙에 충실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내가 長壽(장수)라는 福을 탐내서가 아니라 일단 받아놓은 생명이니 미찌지 않게 장사를 해서 본전을 찾겠다... 바로 이겁니다.  그러다 보면 수지가 맞는 일이 결과적으로 벌어질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나는 그걸 믿습니다요.  하나님께 바랄 것이 아니라.  


요즘 좋다는 것이 너무 많아서 다 해보지 못할 정도지만, 그 중에서 말빨이 먹히는 중요한 것들을 열심히 챙기다 보면 뭔가 않되겠는가?  이겁니다.  별의별 보약이니 별난 곳을 찾아다니는 어리석은 짓에 세상사람들이 열을 내지만서리, 盡人事待天命 (진인사대천명) 하면서 일단 마음을 비우고자 노력합니다. 허겁지겁해서 될 일이 아니지요.  특히 자기 생명을 놓고 지금 死生結斷(사생결단) 을 하는 판에 우왕좌왕 군궁심리에 말려들게 됐오이까? 거~ 무시기 뭐시기 약광고에 心靈(심령)을 너무 빼았기지 마시고 조촐한 처방, 즉 매일 운동하고,  풀과 과일 빠뜨리지 말고, 흰자질을 함께 소식하면서 맑은 정신으로 팔벼개 하고 하늘을 우러러 보는 것이 족하지 않겠나 하는 거지요.  After all,  I got to return to where I came from.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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