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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禪涅槃(선열반) (zenilvana)

실로암에서 눈을 씻고 세상빛을 본 장님
12/08/2015 05:12 댓글(0)   |  추천(0)

아래에 인용된 성경구절이 한동안 내 맘에 남아서 맴돌았다. 오래 전에 우리 목사님이 다음과 같이 해석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침은 실상 더럽지가 않다..., 침에 이긴 진흙을 씻으라는 말대로 따랐다..., 내 가보니 실로암이란 연못은 낮은 데에 있더라..., 그러니 우리들도 낮은 데로 자신을 보내야 한다... 그리하면 날때 부터 소경된 자(者)와 같이 우리도 광명을 얻는 기적을 보게 될것이다."라고 우리들에게 설교했다.


<실로암에서 눈을 뜬 장님 (요한:9장 1-12절)>

"1.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신지라, 2. 제자들이 물어 가로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그 부모니이까,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시고자 하심이라, 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지난 3월 초순 (2008년경)에 우리동네 도서관에서 'Book Sale'을 했었다. 이것저것 살피다 'GNOSTICISM and Other Vanished Christianities'란 제목의 책이 눈에 띄었다. 저자의 이름은 생소한데, Marcus Borg란 유명한 신약학자가 소갯말을 썼길래 $1.- 에 사서 140 페지의 책을 몇일에 걸려서 읽게 되었다.


그 책의 저자 말이, 사도바울의 '데살로니카'전서가 예수님의 승천 후인 기원후 50년경에 신약성경의 처음 기록이 되었고, 그 다음 65년에서 70년 후에 '마가'복음, 90년 후에 '마태'복음, 그 100년 후에 '누가'복음 그리고 110년 후에 '요한'복음이 쓰여졌다고 했다. 


제자들이 소경된 자가 누구의 죄로 이리 됐는가'를 예수께 문의하는 것으로 본문이 시작됐다. 하나님의 神(신) 즉 Spirit(성령)이 빛과 어두움을 갈라 놓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 낮에 우리가 밝은 빛을 보도록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셨다.  예수님이 본문의 5절에서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는 이 구절에서 佛家(불가)에서 말하는 '칼마' 혹은 業報(업보), 다시 말해서 因果應報(인과응보)라는 말을 상기했다.

서양철학에서는 causality라고 불러서 cause, 원인이 있으면 effect, 즉 결과가 있는 것을 당연하다고 전제하고 그 생각을 전개하고 있다. 이 사람이 날때 부터 장님이 된 것에는 그 당연한 물리적이랄까, 아니면 부모의 심리적인 영향으로 DNA에 변질을 가져왔을 것임을 현대과학으로 추정할 수가 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누구의 罪(죄)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老-莊子(노-장자)에서 말하는 '自然(자연)이 하는 대로' 맡길 수 밖에 없다는 개념과 같다고 하겠다.

저절로 흘러가는 이런 세상만물의 질서... 그런 마음가짐이 곧 "세상의 빛을 보다"라는 깨닯음이 아니겠나? 우리가 제 하는 짓을 모르고 黑暗(흑암)에서 헤매일때, 예수님의 침묻은 진흙, 즉 그 가르침으로써 세상의 빛을 다시 밝히 본다는거... 예수님의 침은 더럽지 않다, 실로암 연못이 아럿쪽에 있다, 내가 그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유치한 수준으로 복음을 전달한답시고 평생을 바친 사람들의 설교가 이런 정도다. 


천당에 가본 것처럼 말하는 분이 계시고, "야곱아, 너 벌레 같은 넘아,"라고 기독교에서 숭상하는 한 인물을 버러지 같다고 떠들고 있다. 천당은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다. 현재 이 삶에 서있는 우리들 자신의 맘속에 있고, 야곱도 이같은 "이 세상의 욕심과 하늘나라의 천사와 싸우다가 결국 천국의 길을 택했던 허물 많은 사람"입니다. 목자라는 양반들이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런 허황된 설교를 하면서 자기 교회로 나오란다...?  혹시 '장님이 장님을 인도한다'는 성경구절을 기억하십니까?


문제는 자신이 길을 잃고 산다는 사실을 모르는 데에 있다. 양떼를 인도하는 목사가 눈을 감고 있고, 그의 신앙 자체가 필부필부의 수준에 머문다면 도대체 어느 누구가 이러한 진리를 바르게 깨우쳐 줄쏘냐?  한국의 유명 기독대학의 신과(神科)가 배출한 無識(무식)한 "기름부움 받은 者"가 이런 정도다. 하물며 생각않고 지껄이는 목자들은 어떠한 인생을 살고 있으며, 그를 따른 결과가 어떠 할 거라는 것은 너무나 뚜렸하다.  여기 J-불로그에는 신앙의 안내자로 그들의 글을 우대하고 있는 현상을 본다. 그 분들이 과연 눈을 뜨고 몽매한 우리들이 빛을 보게 한다고 생각하슈?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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