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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禪涅槃(선열반) (zenilvana)

미국에 산다고 과연 미국사람인가?
05/07/2019 08:05 댓글(0)   |  추천(12)

어제 오후는  Jazz 음악을 들으면서 반나절을 보냈다. 엊그제는 Elvis Presley의 흔들어대는 노래와 영적인 Mahalia Jackson, 그리고 Louis Armstrong의 목쉰 New Orleans의 노래를 즐겼다. 이 모두가 미국의 南部(남부)에서 시작된 흑인노예들의 영감있는 음악이다. 이 사람들 전부가 고답적이라 할까, 전통적 음악에 지친 미국의 이민자들에게 정작 미국적인 정신세계에서 상당한 위안을 주었다.


내가 사춘기 및 청년시절에는 이러한 음악들, 그중에는 Rock'n Roll, Country Music 또는 Blues라는 비슷한 음율들에 거부감을 느꼈다. 내 사촌형님 말이 음악을 모르는 저층의 사람들이 만들어 낸 저속한 음악이라고 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 째즈 바람이 불었어도 귀를 막았다 할까, 전혀 감흥에 호소하는 바가 없었다. 지금은 흘러간 노래가 돼버린 몇십년 전에 유행하던 일본쪼 도로또 스타일의 유행가에도 적응하지 못했다. 


오직 오페라 또는 교향곡이 내 음악세계의 전부였다. 유행가를 마다한 이유는 1950년 6-25사변 바로 전인 국민학교 3학년에 사범대학의 교생이 "학생은 유행가를 불러서는 않된다"고 퇴박을 받고 머슥해진 이후부터였다. 오직 좋아한다는 것은 서양음악일뿐, 쇼팽의 피아노, '챠이코프스키' 또는 '베토오벤' 등속의 교향곡, 그리고 '베르디'나 '푸치니'의 오페라...등등이었다. 그리고 한국의 가곡들...


미국에 오래 살다보니 grass root music에 빨려들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남부의 가락을 즐기게 된다. 미국의 하층계급에서 시달리며 살던 가운데 본 고향, 아프리카를 그리워하며 돋아난 버섯과 같은 영혼의 소생에 해당한다. 거기엔 어떠한 고정된 형식이란 것이 없다. 연주하는 사람들의 옷모양새를 보라. 생겨먹은 그대로, 어떻게 보면 웃기는 모습을 아무 구애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매일의 모습, 사는 그대로를 겉치례없이 보여준다.


https://www.youtube.com/watch?v=bBINhDYXoEg



한국의 짜여진 어떤 고정된 체면이란 체는 거기 어느 구석에도 찾아볼 수가 없다. 오직 음악 그 자체를 즐기는 모양새가 내 마음을 끌었다. 한마디로 자유..., 그 해방감을 맘껏 즐기는 이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느낀다. rag tag란 말이 있다. 영어사전에서는 untidy, disorganized, or incongruously varied in character, 무슨 말이냐 하면 '지저분하고, 도무지 정리되는 않은, 그런 거란다. 헌데 나는 이 점을 사랑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즈막에 YouTube를 시청하면서 나의 현주소가 미국에 있지 않고 한국의 문재인 정치인과 그 일당의 문깐에 문패를 달고  있다. 그 사는 모습이 한국사람인양 생각하며 또 행동하고...그래 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사뭇 놀란다. 50년 전, 폭포처럼 눈물을 흘리며 김포공항을 떠나온 실향민이다, 나는.  아직도 그 눈물 줄기가 마르지 않았다는 건가? 몸은 미국에 와있으나 마음은 그 땅에 머물고 있다. 이거 '아이러니'가 아닌가?


한국의 사태에 아무리 흥분하고 핏대를 올려본들, 털끗 하나도 바로잡을 수 없는 내 처지에서 내가 도대체 왜 이러고 사는가를 더듬어 본다. 본 Jazz 동영상에서 뭐라고 하는고 하니, going back home...쿵짝거리는 그 속에는 어떤 서글픈 설음이나 찌들은 후회라는 것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나는 어쩌냐? 한국이 어찌 이래 됐는 가를 여러모로 분석하고 있다. 


전두환 독재에 반항했다는 기반이 주체사상에 근거했다고 한다. 소위 주사파 또는 종부기라는 건데, 문재인 이하 그 똘마니들이 국가의 장래를 걱정해서 퇴색된 공산사상을 흠모했다가 이제 막상 꿈꾸던 이상을 실천해 봤는데..., 경제는 망쪼로 가고, 안보는 침략을 눈 앞에, 국가위신은 땅바닥에, 국민의 인심은 흉흉하고, 오직 이 정권이 물러나기를 학수고대한다. 正-反-合이라 했다. 지나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그러면서 역사는 변한다.


I am going back home 꿍짝꽁짝, I am going back home 뿡짝뽕짝, I am going back home 삐삐빼뼤, I wanna go 

back home, I wanna go back home....... 


禪涅槃

5/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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