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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禪涅槃(선열반) (zenilvana)

더 넓은 세상으로 왜 못 나서냐?
05/02/2019 09:05 댓글(0)   |  추천(5)

뜻하지 않던 挑戰狀(도전장)이 내 앞에 던저졌음을 발견한다. 뭔고 하니, 열당 최현마 선생이 (일명 Alex) 어제의 내 글, <미국에 이민온 것이 과연 잘 한 건가>에 의외의 댓글로써 자기처럼 YouTube에 글을 써보라 했다. 하긴 내가 먼저 최선생의 새 venture를 찾아갔고, 또 그 관심사에 寸評(촌평)을 달았으니, 가타부타의 답글이 응당 있어야 했었지.


내 十年知己(십년지기)가 新裝改業(신장개업)을 했다는데 찾아보지 않는 것은 소위 識者(식자)로서 할 일이 아니다. 의외로 삐까번쩍 하는 장면을 보고, 더구나 盛業中(성업중)인 현실을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음은 이상하지. 그래 당장 YouTube의 구석구석을 뒤져가면서 '어찌 하면 그곳에 나의 잘난(?) 글을 더 넓은 세상에 펼쳐 보이는가...그 길을 모색해 보았다. 큰 물고기는 큰 물에서 놀아야 하니까.


쉬운 것이 아니더군. 여러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내가 준비됐다고 해서 당장에 일이 되는 것이 아니다. 막다른 골목을 드나들다가 드디어 현실이 어떠하다는 사실을 알고 몇 시간의 수고가 헛수고가 되고 말았다. 욕심은 분명히 거기 있었다. 이럴 경우에 일단 물러나서 다시 공략할 길을 모색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나서 생각한다. 이것을 꼭 해내야 하는가?


좌절이란 말이 이때 적용된다. 다시 말해서 進退兩難(진퇴양난)이란 거다. 미국사람들은 흔히 pro냐 con이냐를 따진다. Pro is not an abbreviation, but 'con' is for 'contra.' An argument or consideration in favour of something; reasoning in support of a proposition, thesis, etc. Chiefly in pros and cons (also pros and contras): reasons or arguments for and against something,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pro는 넓은 internet세상에 나를 알릴 수 있다. 그리 함으로써 禪涅槃이란 필명을 빛나게 한다. 다시 말해서 그  소유자의 자존심을 폭넓게 세상에 알린다. 그럼 con은 뭐냐구... Simply, so what? 설혹 千辛萬苦(천신만고) 끝에 YouTube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 칩시다. 그리고 오랜동안 많은 분들, 그것이 전 세계에 퍼져사는 한국인들에게 전달되었다. 그래서? 그 利害得失(이해득실)이 뭐냐는 거다. 


읽어준 사람들로 볼 적에는 "그러 그러한 인물이 뭔가를 그럴듯하게 생각하고나..." That is all there is to it. How about me, who spent so much  effort and valuable time for that empty endeavour, I mean ...  'hard work to achieve my ego satisfied in bigger scale? 골짜로 들어가면 그게 전부라는 사실......수많은 노력 끝에 얻는 것이 고작 '내가 잘낫다는 사실을 드넓은 세상에 알린다'는, 그 허영심이 전부다! 


No thank you. 내가 그토록 '세상 것에서 멀리해야 한다'고 설파해왔고, 또 실천에 옮겨보려고 무진 애를 써왔던 것이 이제 눈앞에서 허물어지는 찰나, 허참~ 虛慾(허욕)이 지금 작동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한 발 뒤로 물러서고 말았다. 기독교에서는 惡魔(악마)가 나를 유혹한다고 말한다. 마치 예수가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광야를 헤맬 적에 魔鬼(마귀)가 3가지의 세상적 욕심을 채워주겠다고 꼬였던 것과 같다고 할까?


"너 자신을 버리라"고 한 그 말의 본체는 곧 나의 自尊心(자존심)이다. 지금의 내 자존심이 YouTube에서 날린다고 해서 더 高楊(고양)될 수가 있다는......그 유혹에 눈이 멀었다고 봐야 하겠지.  지금의 내가 뭐가 어때서?  '풀 한포기 입에 물고, 팔벼개 하고 누웠으니, 영화가 한낱 떠가는 구름' 이란 생각에 머물게 되노만. 이럭 저럭 한 세상을 다 산것 같은 기분이다. 다~ 부질없고나. 이때 '너 자신을 알라'... 그 警句(경구)가 그럴듯 해 보인다.


Alex는 YouTube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그곳에서 Saxophone 실력을 발표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7-8년은 조이 됐지 않았을까?  YouTube가 요구하는 동영상과 음악의 video에 이미 친숙한 입장이다 보니, 단지 같은 요령으로 글을 재편성하기란 식은 죽 먹기다. 색다르게 처리된 글자 모양도 그렇고, 이 또한 읽기 편하게 움직이게 해놨다. 나는 그 각색에 문외한일 뿐아니라, 새로이  배워야 할 열정도 없고, 그 결과를 거두어 들일 시간적 여유도 없다. 


투자 용어로 Return on Equity가 별로 좋지 않다주주에게 돌아오는 비율이 낮다는 이야기다. 한편 Return on Asset은, 즉 총재산이 (기업 투자원금 plus 부채) 기업활동의 결실로 간주되는 소득이 높더라도 부채를 공제하고 배당이 낮으면 '빛 좋은 개 살구'에 간주된다. YouTube 설정에 있어서 많는 노력을 들였으면  '네티즌'이 좋아할 내용을 담아야 하고, 그 성과를 오랜동안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허나, 내 글이란 것이 대중묵기가 아닌 고로 일반인들에게 호소력도 부족하다. 누울 자리 보고 다리를 뻗쳐야, 처음부터 試圖(시도) 않는 것이 현명하다.


禪涅槃

5/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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