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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부부가 읽어야할 정보.........
02/24/2010 07:02 댓글(1)   |  추천(0)
콘돔만 사용하면 성병을 예방할 수 있다?[조인스]
인류가 겪어온 병(病) 중 인류의 문화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병을 고르라고 한다면 바로 매독과 에이즈를 꼽을 수 있다. 매독은 선사시대의 화석인류나 미이라에도 그 증거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오래된 질병이다. 매독은 르네상스 시대에 자유로운 성관계가 상류층의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급속히 확산되었다. 한때는 유럽사회의 상류층 남자들 중에는 성병에 걸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정도였다는데, 자유를 제일 중요한 가치로 여겼던 한 시대의 치기(稚氣)라고 할 수 있다.

매독은 20세기 중반까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었지만, 1939년 영국에서 페니실린제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신통한 특효약은 없었다. 샤를르8세, 프랑소와1세와 같은 프랑스 왕(王)뿐만 아니라 슈베르트, 모파상 등 유명인들도 이 병으로 고생하다가 죽었다. 의사들의 이런저런 방법들은 모두 매독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좀 줄여주거나 아니면 플라세보(위약) 효과에 불과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회적으로 중인계급이었던 의사가 상류층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의사들이 상류층의 성병을 치료하면서 이들과 교류가 활발해진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하니, 성병은 의사들에게 돈과 명예를 갖다 준 고마운(?) 존재이다.

현대에 와서 인류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은 암과 에이즈일 것이다. 이 중 에이즈의 가장 중요한 전파경로는 성관계이다. 처음에는 항문성교를 하는 동성애자와 주사기를 쓰는 마약중독자들을 중심으로 퍼졌으나, 이제는 모자(母子)감염이나 잘못된 수혈, 그리고 이성간의 성관계 등의 경로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에이즈 예외국가가 아니다.

성병(性病)은 성교나 기타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을 통틀어서 말한다. 좁은 의미의 성병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B형간염, 사면발이 등도 성관계로 전파될 수 있다. 성병의 종류에는 매독과 에이즈 외에도 임질, 비임균성요도염, 연성하감, 콘딜로마, 서혜림프육아종, 허페스 등이 있다. 성병 중에는 성기나 요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에이즈나 B형간염, 2,3기 매독처럼 성기와 상관없는 곳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성병은 최근 항생제에 내성균이 생겨나서 치료가 더딘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잘 치료된다. 어떤 경우는 주사 한 방으로, 어떤 경우는 약을 2~3주 정도 복용하면 완치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초기에 치료를 게을리하면 전립선염처럼 만성화하거나 2기, 3기 매독처럼 온 몸으로 병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성병은 꼭 사창가의 여성에게서만 옮기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처럼 혼전성교, 혼외정사가 일반화된 시대에는 누구든지 성병을 갖고 있을 수 있다. 보균자의 경우는 남에게 병을 줄 뿐 자신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받을 기회도 없다. 여성의 경우에도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병의 확률은 성교대상자의 수와 비례한다.

콘돔은 가장 효과적인 성병 예방수단이지만 완전하지는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콘딜로마, 사면발이, B형간염 등의 병뿐만 아니라 에이즈도 콘돔으로 다 막기 어렵다.

부부 이외의 성교는 곧 성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 순간의 쾌락을 위해 생명과도 바꿀 수 있는 행위를 하는 것이 자유이고 용기일까? 아직도 젊음의 객기로, 술에 취했다는 핑계로 꼭 그런 성관계를 가져야 할까. 이런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하고 싶다.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지 맙시다!”

(글: 가정의학과 김철환 교수)
<제공: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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