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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host Warrior
  • 오를리 (orullee001)

가을에 떠난 힐링여행
10/19/2016 10:10 댓글(16)   |  추천(27)

지난주 금요일 올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잔디를 깍을때 가을이어서 그런지 막연한  아쉬움과 그리움에 젖어 잔디를 깍았다.



앞뜰과 뒷뜰의 잔디를 거의 밤8시가 되여서 마무리를 해서 그런지 잔디와 씨멘트가 만나는 edge가

제대로 잘려나가지 않아 다음날 한번더 손질을 했다.

올봄에 앞뜰에 심은 단감나무에 달린 감이 익어가고 있다.홍시감이라는 태그가 붙어서 사온 감나무는

자라면서 보니 홍시감이 아닌 단감나무였다. 집앞에 감나무를 심은 이유는 우리집이 감나무 집이라고

주위에서 알려지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지난봄에 딸네 집에 심고남은 한포기를 얻어다 심었는데 오늘 아침도 무수한 꽃이 피었다. 아침에 핀

꽃이 오후에는 떨어지는 이꽃의 이름이 아직도 뭔지 모르겟다.

보라색의 꽃이 정말 아름답다.

큰딸이 저녁에 손주와 함께 집에 왔을때 꽃이름을 물어보니 Mexican Petunia 라고 해서

이름을 알았다 검색을 해보니 척박한 땅이나 비가 많지 않은 지역에서 잘자라는 식물로

번식력도 씨를 통해 통제 불능일 정도로 강하다고 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되여도 탐스런 꽃을 피우는 달리아. 올해 앞뜰에 심은 감나무와 꿏들의 공통점은

주인이 하루에 한번씩 물을 준덕에 죽지 않고 여름을 이기고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15일)아침 일찍 대문앞에서 떠오르는 태양에 벽돌이 황금색으로 변할때 체중이 너무 늘어

다이어트와 힐링겸 여행을 떠났다. 근처에 별로 갈곳이 없으니 이번에도 남쪽으로 160여마일 떨어진

Fort Hood로 갔다.

Fort Hood를 갈때 마다 그곳에 도착하면 버릇 처럼 제일 먼자 찾아가는 집이 있다. 1982년에 전근으로 도착한 이곳에서 사진에 보이는 새로지은 집을 4만4백불에 샀다.

집앞에 두딸과 아들외 이웃 흑인 큰딸의 친구. 살집을 구하지 못해 영내 호텔에서 2주간 생활하며 식사는

호텔앞 먼거리에 있는 군부대 식당을 이용하자 3살 조금넘은 아들녀석이 아빠 나 밥먹으러 가기 힘들고

배고프면 도망갈거야! 하는 말에 집을 짓고 청소도 제대로 안된집을 급하게 구입해 이사를 했다. 그때 레이거노믹스 시대여서 그덕분에 VA Loan으로 집을 샀어도 이자가 15 1/2%으로 4만4백불에 대한 모게지 페이먼트가한달에 525불이었다.


현재 살고있는 집을 2012년 재융자를 할때 9만5천여불에 대한 이자가 3.5%, 모게지 페이멘트가 525불에

지나지 않는다. 80년대 초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추억이 서린 집을 들러보고 부대 앞에 있는 한국수퍼 스낵바에서 점심을 먹고 영내로 들어가 개스를

넣고 PX Food Court에서 라떼 한자씩 먹고 손주들 선물 몇개 사들고 돌아왔다,


벼락치기로 왕복 320마일 장거리 운전을 하자 불룩하게 나왔든 뱃살이 많이 빠지며 몸이 가벼워졌다. 그러나 장거리 운전으로 이명증이 너무 심해져 지난 2틀간 진통제를 먹어야되는 부작용도 있었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안될 다른 이유는 오는 22일 조카딸의 결혼식이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18년 년하의 여동생이 있다. 지금은 형제간에 그렇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일은 별로 많지 않지만, 그때 우리세대들에게는 흔한일이었다.


그막내 여동생이 "오빠 결혼식에 올때는 지난해 오빠 막내딸 결혼식에 입었든 옷 차림으로 오세요"라는 주문을 받았다. 그런데 지난 일년간 체중이 너무 늘어 바지를 입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힐링여행겸 다이어트 겸 여행을 하고 또 몇주전부터 음식을 줄여서 먹은결과 바지가 입을수 있게 체중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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