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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를리 (orullee001)

어머님의 손을 놓고 ~~~~
09/08/2016 16:09 댓글(13)   |  추천(18)

1971년 7월, 월남으로 떠나기전 한달의 휴가를 얻어 San Francisco 근처에 있는 Travis 공군기지에 버스를 타고 갔다. 공군 기지 여객대합실에서 하루 기다려 태평양 건너 서쪽으로 가는 군용기를 공짜로 얻어 타고 하외이를 거처 오키나와 공군기지에 도착해 그곳에서 다시 2틀 기다려 김포로가는 군용기를 얻어 타고 영등포에 있는 집에 도착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현역이나 은퇴군인 ID Card만 있으면 군용기나 병력수송 민간항공 대절기에 좌석이 남으면 탈수 있는 제도 덕분에 공짜 서울왕복이 가능한 휴가였다.


일가 친척 친구들 만나보고 한달후 집을 떠나는 날, 월남으로 떠나는 아들을 빈손으로 떠나 보내는 나의 가난한 어머님, 드레스 재봉틀 공장 담장  길을 따라 오시며, 이 아들의 손을 잡고 전장으로 떠나 보내는 어머님은 서러움에 눈물을 감추시다가 드레스공장 정문앞까지 왔을때, 어머님 이제 집으로 돌아 가세요, 하면서  어머님의 손을 놓을때 어머님은 목놓아 울기 시작하셨다. 


내일 9월 9일이면 1971년 9월 6일 Fort Ord, California 주를 떠나 Fort Lewis, Washington주에 도착해

월남으로 떠나기전 3일간 교육을 받은후 정글전투복과 정글화를 지급 받아 갈아 입고, 신고 근처 McCord 공군기지에서 B747점보기를 타고 월남으로 출발한 날이다.서러움에 목놓아 우시는 어머님의 손을 놓고 미국으로 돌아와 월남으로 떠난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45년이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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