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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를리 (orullee001)

무기 아닌 커피와의 작별
05/28/2016 01:05 댓글(6)   |  추천(22)

지난달 3월 17일, 정기검진때 혈액 검사 결과가

층격적이었다. 그래서 당장 커피 부터 끊기로 했다.

월남전에서 돌아온후 병과가 바뀌어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일을 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하루에 두갑씩 태우는

담베 꽁초가 책상에 놓인 재터리에 수북이 싸이자 부하 소대원들이

큰 대접만한 재터리를 선물로 사주었다.


2틀에 한번씩 메인 컴퓨터에 자료를 넣고 다음날 그결과를 받는

결과물은 자그마치 사과박스로 치면 20박스가 넘었다

사진에 보이는 커피 머그로 아침 출근해 하루에  커피를 5-6잔씩 마시든 버릇이 지난 3월 17일까지 계속

되였으니 정말 커피잔에 빠져서 살았다. 그렇게 마시든 커피를 하루 아침에 끊자 덩달아 줄 커피를 마시든

집사람은 10여일을 밥만 먹으면 잠을 잤다. 처음에는 원인도 모르고, 아니 죽으려고 하루종일

잠을 자나? 하고 의심을 했으나 생각해보니 갑자기 커피를 끊자 카페인이 몸속에서 배출되자

집사람이 무기력해지며 잠속으로 빠져들었었다.


강골인 나도 혈관에서 카페인이 사라지자 뒷머리를 몽둥이로 한대 얻어 맞은듯 머리가 띵해서

비실 거리며 10여일을 보내다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우리부부가 하루에 커피 머그로

한잔씩만 조금씩 나누어 마시자 10여일 만에 맛을보는 커피맛이 꿀맛을 넘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달콤 씁쓰름한 음료수 처럼  느끼지며, 카페인이 혈관을 타고 온몸안으로

퍼지자 진통제를 맏은듯 오랫만애 마음이 편안해지며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올해 3월은 커피를 끊어야 될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어도 10년 전에는

40대 못지 않게 모든면에서

사진을 보니 양반은 못되고 백정을 닮은 이친구 어디서 많이 본기억이  있기는 한데...


팔팔했다. 스페인의 투우, 음악과 춤에 푹빠져 멕시코로 훌라밍고 춤을

배우러 가려고 준비를 했으나 집을 비울수가 없어서 츨발도 하기전에

포기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젯밤 새벽 2시 폭우와 함께 벼락이 내려치자 집안의 알람이

터지고 랩탑 두대가 10여분 삑삑 거리며 아수라 장으로 변했다.

차고로 나가자 차고문을 열고 닫는 전기모터가 구수한 냄새

를 뿜으며 타고 있었다, 전선을 뽑아내고 차고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다.


집안으로 다시 들어와 랩탑을 검사해 보니 별탈이 없어서 다행이다.

아침에 보니 양쪽 이웃도 나와 공평하게 거라지 도어  오프너가

타버렸다. 오후에 홈데포에 들러 200여불 주고 새 오프너를 사왔다.


토네이도가 덥처 집이 통체로 사라지거나 불이 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천만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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