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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를리 (orullee001)

모자 바꿔쓰자 쏫아지는 감사 인사
12/03/2015 21:12 댓글(6)   |  추천(24)

스트레스로 머리가 위에는 다빠져 대머리가 되였다.그래서

세상의 모든것을 태울것 같은 작열하는 택사스의 태양으로 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가지 모자를 필요에 따라 바꿔 쓰고 있다.


가장 많이 쓰는 모자가 내 가 소속한 재양군인회 모자인데 아레와 같은

베이스 볼 모자는 더이상 판매를 중단해 몇년을 쓰자 빛이 바랜 모자는

땀에 절어 보기에도 너무 초라해 졌다.

11월 중순 달라스 VA병원을 갔을때 15불주고 산 이모자를 쓰고 샤핑을 갔을때다.

갑자기 사람들이 이황인종 군발이에게 Thank you for service to our country 하면서

인사를 해서 처음에는 인사하는 사람들이 뭘잘못 먹고 헛소리를  하나!

하며 생각해보니 내가 쓴 월남 참전 용사 모자를 보고 인사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어디를 가도 꼭 한 두사람이 이런 인사를 나에게 할때 마다 45년전 신병훈련을

끝마치고 정장을 하고 외출을 나갔을때가 떠오른다. 월남전 반대 시위가 치열하개

미본토에서 벌어지면서 죄없는 군복입은 미군인들이 거리에서  월남전 반대자들을

만나면 분풀이 대상이 되였다.


황인종인 나에게도 단지 미군복을 입었다는 사실 하나로 별 쌍욕을 다해댔다.

미군수뇌부는 이런 사실 때문에 병사들이 외출시 사복을 허럭했다. 그때와

비교해 세월이 바뀌자 월남 참전군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하는 세상이 왔다.


갑자기 쏫아지는 인사 말을 들을 때마다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가 된

기분이 들며, 인생은 오래 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흐르는 음악-날 울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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