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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를리 (orullee001)

휴가가 끝나는날 밤 고향에서 즐기는 외로움
10/11/2015 00:10 댓글(0)   |  추천(9)

한달전 집안에서 나를 피해 도망을 갔는지, 아니면 배큠속으로 빨려들어갔는지 바른쪽

보청기가 자취도 없이 사라졌다. 보청기를 찾느라 몇시간 법석을 떨며 집안을 뒤졌으나

 결국 찾지를 못하고 바로 VA병원에 가서 신고를 했다.


다행이 새로 받은 보청기가 VA에서 구입한지가 2년이 지나지 않아 VA병원에서 들어준

보험으로 다시 바른쪽 보청기를 지급받아   지난 월요일날 도착해서 오후 한시에 병원에

갔다. 청각검사를 새로한 다음 새로운 자료를 2년가까이된 왼쪽 보청기와 방금 제작해 

식지기 않아 따듯한 바른쪽 보청기에 입력을 하는데...Audiologist(청각사?)가 하는말이

2년사이에 왼쪽 보청기가 스마트폰이 새롭게 진화 하듯 바른쪽 보청기와 자료를 입력하는데

차이가 있어서 그걸 보정하는데 한시간여 걸려 양쪽귀 보청기의 새청각검사 자료를 입력해서

양쪽귀에 착용하고 소리를 들어보니 정말 내가 보청기를 착용했는지를 의심할정도로 과거와

는 다르게 보청기에서 들리는 소리가 자연음으로 들려서 새로운 기술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새로운 보청기를 받은지 3일후, 목요일 아침에 다시 VA병원 치과에 가서 지난 몇주간 나에게

치통을 안겨준 이를 제거했다. 빠진 이를 보여주는데...1/3일이 갈라져 있었다, 2주후 예약이

있으니 그때 오면 어떤방법으로 빠진이를 보정할지 알려주겠다고 했다.


앓든이를 빼자 앓든이 빠지면 시원하다는 속담이 떠오르며...오랜만에 불편에서 해방이 된

기분이었다.

그동안 콜로라도주에서 찍어온 사진의 싸이즈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 한시간여 걸처서

사진을 줄여 몇장 올렸다. 점점더 게을러져 사진 찍기도 귀찮고 보정하기는 정말 짜증이 날 정도로

귀찮다.




9월12일 휴가를 위해 인천행 대한항공편 예약을 했다.그러나 예감이 좋지 않아 취소를 했다. 아니나

다를까, 휴가 취소후 몇일이 자나자 갑자기 치통이 너무 심해 응급실로 한밤중 달려가 항생제를 처방 받아 먹으면서..맞아, 이노병이 정확하게는 몰라도..신기가 있어서 앞일을 조금은 직감으로 알거든! 휴가를 갔으면 아마 고향에서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느라고 몇일 고생을 했었을 텐데 말야, 그때 갔으면 서울에서 내일이면 아마 택사스로 돌아올 준비를 하면서..외로움과 치열한 혈투룰 벌이며 짐을 싸고 있을 텐데...


가을에 고향에 휴가를 갈때마다 안압지에 가서 천년전에 헤어진 정인 아랑낭자를 만나고 돌아올때

쯤이면 가을이면 기승을 부리는 외로움, 서러움과 슬픔으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며 비틀거리며 숙소로

돌아오면 마지막날 한잔 하자며 찾아오겠다는 친구들이나 친지들에게도 오지마, 나 지금 너무

괴롭거든! 하면서 전화를 끊고 고향에서 마지막날 밤 홀로 즐기는 외로움과 고독에 푹 파뭍혀 택사스로 돌아가지 않을 방법을 이리저리 뒤적이며 찾다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서울역으로 가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전철에 오르며, 잘있어 아랑낭자! 그녀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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