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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에게 공산주의자란 비판은 오히려 영광
10/09/2015 18:10 댓글(0)   |  추천(15)


문재인은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으로부터 [변형된 공산주의자]라는 평을 들은 점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생각할 일이 아니라 [명예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  “공산주의자냐 아니냐?”는 한 개인의 이념 성향에 대한 평가일 뿐. 그 개인의 명예와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1. 그들은 모두 공산주의자들이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제공하는 사람 중에는 공산주의자들이 많다.  

피카소는 죽을 때까지 프랑스 공산당원이었다.

역사학자 카아(E.H.Carr)는, 소설 <1984>를 쓴 사상가 조지 오웰에 의해 [공산주의자]로 평가 받았다.

박원순의 며느리 맹 여인이 다니는 런던정경대(LSE)는, 영국 사회민주주의자(Webb) 부부가 설립한 대학인데, 이들은 스탈린 체제를 극찬했던 점으로 보아, 사실상의 공산주의자였다.
사회민주주의는 겉포장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사회민주주의는 마르크스-레닌주의(볼셰비키)에 대한 투쟁을 그 핵심 정신으로 하는데, 그들이 당대의 마르크스-레닌주의의 맹주인 스탈린을 극찬했다는 점으로 보아, 그들은 이미 사회민주주의가 아니라 공산주의 사상을 가졌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제1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 독일 공산당을 만들어 공산 혁명 운동을 주도하다가 극우 행동대(Freikorps)에 의해 납치된 후 잔인하게 고문당한 끝에 살해당한 로자 룩셈부르크는 ‘20세기의 여걸’로 꼽힌다.  

20세기 100대 사상가 중에는 헝가리의 게오르그 루카치(G. Lukacs)와 미국의 리오넬 트릴링(L. Trilling)이 꼽혀야 마땅한데, 이들은 모두 최고급 공산주의 사상가들이다.

20세기 10대 극작가 중 하나로 꼽힐 수 있는 독일의 베르톨트 브레히트(B. Brecht)는 공산주의자이다.

20세기 최고의 러시아 문호 막심 고리키(M. Gorky)ⓒ네이버 지식백과
▲ 20세기 최고의 러시아 문호 막심 고리키(M. Gorky)ⓒ네이버 지식백과
20세기 최고의 러시아 문호 막심 고리키(M. Gorky)는 [공산주의 문학]을 만드는 데에 필생을 바쳤다.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루쉰(魯迅)은 1930년대에 지하 공산주의 작가 조직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중국은 1988년, 남노당 빨치산 투쟁을 미화한 소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에게 <루쉰문학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지금도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 추종자들이 존재하는 트로츠키(Trotsky)는, 극좌 세계혁명 노선을 주장한 공산주의자였다.

그는 스탈린에 의해 숙청당한 다음 소련을 벗어나 멕시코로 건너가 공산주의 미술가 디에고 리베라(D. Rivera)의 집에서 숨어살면서, 그의 부인이자 20세기 최고의 여류 미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프리다 칼로(F. Kahlo)와 잠을 자다 걸려 쫓겨났던 낭만적 바람둥이기도 했다.
공산주의자 디에고 리베라 역시 처제와 바람을 피운 소문난 바람둥이였던만큼 새삼 트로츠키를 원망할 처지는 못 된다.
디에고 리베라를 기리는 전시회는 대한민국 ‘문화 전시’의 메카 세종문화회관에서 금년 5월부터 8월까지 무려 3개월 동안 열리기도 했다.
즉 대한민국 미술계가 [공산주의 화가] 리베라를 기렸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산주의 사상 자체를 정립한 칼 마르크스는, 아직도 세계 10대 경제학자 안에 꼽힌다.
그의 이론은 개소리이지만, [엄청나게 공을 들여 만든 정교한 체제를 갖춘 개소리]이기 때문에, 곰곰히 연구하고 평가할 가치가 높다.

자, 위에서 언급된 사람들에 대해 [공산주의자]라고 하면 명예훼손인가?
아니다.
그냥 담담하고 냉정한 평가일 뿐이다.


까고 말하자.
필자도 1977년에서 1988년까지 대략 12년 동안 공산주의 사상에 심취됐던 사람이다.
1982년 경 폴란드를 탈출한 유태계 공산주의자 (폴란드 공산당은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에 걸쳐 유태계 공산주의자들을 숙청했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서방으로 탈출했다)는 필자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당신은 매우 잘 훈련된 공산주의자야.
You are a very well trained communist."

필자는 1988년 경 공산주의 놀음하는 게 너무 지겹고 힘들어서 때려치웠지만, 누가 필자더러 이렇게 말한다고 가정해 보자.

“뱅모는 공산주의자였다”

나는 절대로 이 말이 명예훼손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실일 뿐 아니라, 이념에 관한 평가는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민주화운동을 한 적이 없다.
나는 공산주의 운동(김일성주의가 아니라, 원단 마르크스-레닌주의 운동)을 했다.
그래서 재심이나 보상신청도 하지 않았다.
1981년에 발각된  <학림>(전국민주학생연맹의 약칭)의 수도권 조직책이었다.
또한 1985년에 발각된 [자생적 공산주의 조직] <깃발>의 이론책이었다.
<깃발>전두환 정부 시절의 가장 지독한 지하 저항조직으로 꼽힌다. 
북한과 아무런 관계없이, 스스로 레닌을 번역하여 [정치 교양 프로그램]을 운영했기 때문에 공안 당국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북한과 관계없는 공산주의 성향 지하조직]으로서는 6.25 이후 처음 있던 케이스였기 때문이다.
필자는 또한 1987년에 발각된  [한국판 볼쉐비키 조직]인 <제헌의회 >그룹의 사실상의 배후 지도책이었다.
<제헌의회>를 끝으로 나는 공산주의 운동을 때려 치웠지만, 그 하부 조직원들이 <사노맹>을 만들었다. <사노맹>은 말하자면 <학림>의 증손자뻘 되는 조직이다.
서울대 교수 조국 <사노맹> 출신이라는 데, 나는 당시에는 그 이름을 들어본 기억이 없다.
지금 미국에서 교수하고 있는 백태웅의 이름은 들어봤다.


노무현을 모델로 한 영화 변호인 포스터. ⓒ네이버 영화
▲ 노무현을 모델로 한 영화 변호인 포스터. ⓒ네이버 영화


<학림>의 부산 조직이 <부림>이다.
영화 <변호인>이 [민주화 운동]으로 포장한 그 <부림>이다.
<부림> 조직은 내가 충원하거나 훈련시킨 조직이 아니지만, 나의 <학림> 경험을 바탕으로 짐작한다면, 핵심 멤버는 마땅히 공산주의 성향을 가졌어야 한다.
만약 <부림> 핵심 조직원 중에 “저, 공산주의자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냥 민주화 운동 한 것이었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응? 그래?
너, 속은 거야.
<학림>은 색깔이 진한 공산주의 운동 성향이야.
최소한 내게는 그랬어.
속아도 많이 속았구나.
다음부턴 멍청하게 살지 말도록!
뭘 하나 하려도 알고 해야지!”

<학림>의 색깔이 어느 정도 진한 지, 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 보자.
<학림>은 노동과 학생 두 개의 조직으로 구성되었다.
이 두 조직의 보스는 이태복.

필자 주 :
그는 10년 정도 복역하고 나와 DJ 정부 시절에 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1981년 초에 이태복 보스에게 “학생 조직은 노동 조직과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마땅히 상대적 독립성을 가지고 움직여야 합니다”라고 건의했다가 “프롤레타이아트 리더십을 받아들이지 못 한다”는 혹독한 비판과 함께, 서너 차례에 걸쳐 [특별 사상 교정 교육]을 받았다.


1990년 중반, 이태복 보스가 감옥에서 조기 석방되어 나와서 “우리는 민주화 운동을 했을 뿐이다. 공산주의 운동이 아니었다”라고 인터뷰를 했길래, 인터넷 CUG(Closed User Group의 약자, 비공개 게시판)에 이렇게 썼다가 왕따 취급당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민주화 운동했다고?
나는 그런 적 없는데?
내가 수도권에서 수백 명 후배들을 조직해서 <학림>에 집어넣었던 것은, 공산주의 운동이라 믿었기 때문이었는데?
[그때엔 공산주의 운동한 것 맞습니다.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야?
지금와서 그게 공산주의 운동이 아니었다고 하면, 우리는 전부, [자유민주주의자 이태복]에게 네다바이 사기 당했던 거야?
과거를 부정하면 남는 게 뭐지?
인간이 그냥 1차원적 버러지로 찌부러지는 거 아니야?”


우리 좀 정직하게 살자.
정직이 명예다.
“부정직한 놈”이란 소리야 말로 명예훼손이다.
반면, [공산주의자]란 이념-사상 평가는 명예와는 아무 상관없다.
그깟, 공산주의, 좀 하면 안 되나?
어차피 한 번 살다 죽는데….
이념에 취해 지랄발광하다 죽은들?


이념-사상에 대한 평가는 정치에 관한 것이고, 명예는 개인 실존에 관한 것이다.
내부에 아무 것도 없는 공허한 자(마치 <헤리포터>에 나오는 디멘터 같은 자)만이, 정치를 명예로 착각한다.
국회의원 배지를 ‘삶의 존재 이유’로 착각하는 것과 같은 문맥이다.
비참한 존재들이다.

2. 이념이 자유면 평가도 자유다

이념으로 공산주의자라고 해서, 정치실천으로 공산주의자인 것은 결코 아니다.
즉 공산주의 이념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급진 폭력혁명을 추구하는 지하혁명운동가인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마르크스주의학회>이다.
진주 경상대 교수가 핵심 역할을 해 온 학회다.
나는 그 학회의 교수들 중 상당수가 공산주의 이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들이 [급진 폭력혁명을 추구하는 지하혁명운동가]라고는 보지 않는다.
그러기에는 너무 여리고 곱다.
하기야 요즘은 세상이 아주 좋아져서 그까짓 <한국 공산당> 하나 만드는 것 쯤이야 교수의 취미생활로도 가능하지만, 이런 취미생활 공산당은 결코 급진 폭력혁명 지하당이 못 된다.


자, 이쯤 되면 내게 돌팔매가 무더기로 날아 드는 것이 보인다.

“뱅모는 공산주의자다.
저 놈, 전향한 바 없다.
걸레는 빨아도 걸레다!”

내가 걸레인 것은 맞는데, 락스 많이 넣고 푹 삶으면 걸레도 꽤 쓸만하게 빨아진다.
아무튼, 이왕 말 나온 김에 [이념으로서의 공산주의]에 대해 좀 이야기하자.


1980년에 반공법이 국가보안법에 통합되면서 없어졌다.
그 후 1990년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1991년 국가보안법 개정을 거치면서, [공산주의 이념] 자체는 처벌하지 않게 되었다.
마르크스 책을 보든, 레닌을 칭송하든,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파괴하겠다고 설치지 않는 한 범죄행위가 아니다.


“공산주의 이념 자체는 자유”인 세상, 범죄가 아닌 세상이 된 것이다.
따라서 “아무개는 공산주의 이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도 “저 사람, 범죄자다”라는 소리가 아니게 되었다. 
이념이 자유인 만큼, “그 이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도 명예훼손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문재인에게 가르침을 내린다.
귓구멍 잘 파고 듣도록.

“공산주의자라는 평가 자체가 명예훼손이다라는 당신 주장이야말로, 나 같은 [왕년의 공산주의자]들의 명예를 단체로 훼손하는 짓이다.”


뿐만인가?
깡통진보가 그토록 애지중지 떠받드는 비전향 장기수 전체를 인격 살인 하는 짓이다.
칼 마르크스, 로자 룩셈부르크, 루쉰, 막심 고리키, 베르톨트 브레히트, 게오르규 루카치, 리오넬 트릴링,   부부, 트로츠키, 디에고 리베라, 프리다 칼로, 피카소, 카아...이 사람들 전체의 인생을 부정하는 짓이다.


기가 차는 것은 깡통진보의 무골충 근성이다.
문재인이 이런 황당한 짓을 저지르면 깡통진보, 너희가 나서서 한 소리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야!
이 멍청한 XX야!
고영주 하나 때려잡겠다고 우리 전체의 인생과 사상을 부정하냐?”

나는 심각하게 <왕현공동>이라는 단체를 하나 만들까, 고려 중이다.
<왕년과 현재의 공산주의자 동맹>.
이 단체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문재인, 당신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운동을 할까, 고려 중이다.
알아서 처신하도록….
불길과 휘발유를 가지고 장난하다간 홀랑 타 죽는 수가 생긴다..,,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뉴데일리
▲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뉴데일리

3.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인가?


이 점은 내가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과 좀 평가가 다르다.
문재인고영주 이사장이 아니라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라.
왜?
고영주 이사장은 당신을 무려 공산주의자씩이나 될 깜냥이 있는 존재로 보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기 때문이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가 될 자격이 없다.
이념 차원에서 공산주의자가 되려면 최소한 두 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
하나는 머리가 아주 좋아야 한다.
둘은 성격이 발칙 당돌해야 한다.
나는 문재인의 머리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고 보며, 성격은 소극적 범생이라고 본다.
따라서 그는 이념 차원의 공산주의자가 될 깜냥이 아니다.


문재인은 또한 [지하급진혁명가]라는 차원에서도 공산주의자가 될 자격이 없다.
[지하급진혁명가] 차원에서 공산주의자가 되려면 최소한 두 가지 조건이 추가되어야 한다.
하나는 [내 몸을 부수어 그 에너지로 세상을 망가뜨리겠다]는 새파랗게 날 선 원독이 그득해야 한다.
둘은, 조직이 요구하면 누명을 쓰고라도 죽을 수 있는 맹목적 헌신성과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

나는 문재인이 자기 살갗 다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얌전한 사람이며 조직의 요구에 대한 맹목적 헌신성-성실성과는 관계가 없는 성격이라고 본다.

따라서 문재인은 이념 차원에서나 [지하급진혁명가] 차원에서나 공산주의자가 될 자격이 없다.
공산주의에 동조하는 기회주의자라면 모를까…”

이게 나의 냉정한 평가다.
따라서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고영주 이사장의 평이야말로, 문재인이 집안 대대로 물려줄만한, 과분하도록 명예스런 평가라고 보아야 한다.
이왕이면 고영주 변호사에게 붓글씨로 한 폭 써 달라고 부탁해서 표구하도록.


 

4. 참된 지하급진혁명가로서의 공산주의자란?

대한민국에는 참된 [지하급진혁명가로서의 공산주의자]가 멸종했다.
이왕 말 나온 김에 노골적이면서도 살벌한 진실을 이야기 좀 하자.
이 대목의 [공산주의자]란 지하급진혁명가 차원의 존재를 뜻한다.


첫째, 그 출발점이 무도덕한 개인-실존이어야 한다.  


흔히 [민중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는, 마음 여린 사람]이 공산주의자가 된다고 떠벌이는데, 말짱 거짓말이다.
그런 착한 성품의 사람은 공산주의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자의 밥(이용대상물)이 된다.
이거 내 말이 아니다. 
잔인하고 자기중심적이었던 혁명-벤처 사업가 체게바라의 말이다.


흔히 체게바라를 무슨 대단한 혁명운동가라고 보는데, 천만에!
그 자는 원래 쿠바인이 아니다.
쿠바 혁명 이후, 권력투쟁에서 찬밥 신세가 되자, 천지 사방을 뛰어다니며 국제혁명을 하겠다고 설쳤다. 이 혁명-벤처 사업에 무지하고 가난한 농민들(현지인들)을 끌어들여 무수히 죽게 만들었다.
체게바라에 대해 인정할 수 있는 것은,  “나름 혁명-벤처에 몰빵해서 자기 목숨까지 바쳤다”는 점 뿐이다.
무수히 많은 현지 농민을 죽게 만든 놈이 나중에 혼자 목숨을 부지하여 떵떵거리며 다녔다면 구역질 났을 것이다.


체게바라는 “무엇이 가장 훌륭한 게릴라의 자질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타인의 고통에 대해 같이 아파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이다.”

이거, 무시무시한 말이다.
“마음이 여리고 착한 사람을 선동해서 세뇌하면 잔인한 총잡이/학살자가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여리고 착한 사람’은 선동-조직의 대상물(밥)일 뿐, 선동-조직의 설계자/집행자가 되지 못 한다.


평양 김조 짬봉전체주의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희대 발명품이다. 평양식 짬뽕 전체주의에 지대한 영향을 준 3명은 스탈린 모택동 일본천황이다. 왼쪽부터 스탈린, 일본천황, 모택동,ⓒ뉴데일리 사진DB
▲ 평양 김조 짬봉전체주의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희대 발명품이다. 평양식 짬뽕 전체주의에 지대한 영향을 준 3명은 스탈린 모택동 일본천황이다. 왼쪽부터 스탈린, 일본천황, 모택동,ⓒ뉴데일리 사진DB

그러면 어떤 종류의 인간이 참된 공산주의자가 될 수 있나?
무도덕한 허무주의자 중에서 세상에 대한 파괴욕과, 권력에 대한 독점욕이 강한 자가 그 바닥의 왕이다.
레닌, 스탈린, 모택동, 김일성이 그런 유형의 인간이다.


둘째, 참된 공산주의 지하혁명운동가라면, “평양을 말아 먹겠다”는 욕심이 있어야 한다.


평양것들은 개족보 짬뽕이다.
개에겐 족보가 없다.
개의 교미에 관해서는 근친상간을 따지지 않는다.
오히려 품종을 개발할 때에는 목표 품종의 형질이 안정될 때까지 근친교배를 진행시킨다.


개와 마찬가지로, 평양것들의 [이념]에는 순정한 족보가 없다.
극단적 민족주의란 점에서는 나치를 닮았고,  수령 혈통을 신격화했다는 점에서는 일제의 천황주의(Mikadoism)를 닮았고, 가부장적 지배자를 내세운다는 점에서는 유교를 닮았다.
또한 계급, 인민을 내세운다는 점에서는 공산주의를 닮았다.
유불선을 엮은 신흥종교가 아니라, 나치즘-미카도이즘-유교-코뮤니즘을 엮은 개족보다.

이 같은 개족보를 합리화하기 위해 평양에서는 거의 모든 공산주의 서적이 금서다.
구해서 볼 수가 없다.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 스탈린, 모택동, 호치민…. 


따라서 진정한 공산주의 지하급진혁명가라면, 평양체제야말로 혁명전복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대한민국을 엎어서 순정 공산체제로 만든 다음, 곧바로 평양까지 엎는 것을 목표로 삼는 2단계 혁명을 상상할 줄 알아야 진정한 공산주의 지하혁명운동가이다.


이런 색채를 가진 반북(反北) 공산 지하급진혁명 세력은 1981년 <학림>의 학생조직(전국민주학생연맹)을 시작으로 1980년대 말 <제헌의회>가 마지막이었다.
평양것들이 내려보낸 희대의 거물 간첩 이선실 할매가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까지 천문학적 돈을 뿌려 운동권을 매수해서, 지하급진혁명 세력에 내장되어 있는 반북(反北) 성향을 뿌리 뽑았다.

그 시절 그 사람들은 지금 어디로 갔냐고?
나와 백태웅처럼 아예 이념 차원이든 지하혁명 차원이든 공산주의 자체를 맹렬하게 비판하는 사람으로 전향해 있든가, 그냥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생활인이 되어 있든가, 아니면 김일성-주체사상파에 빌붙어 먹고 사는 변절자가 되어 있다.


참고로 나는 [전향]이란 말을 극도로 조심해서 사용한다.
이론이 중무장된 적 없이, 운동권에 성실하게 몸 담았던 사람이 인생 경로를 바꾼 경우,
[전향]이라 부르지 않는다.
왜냐면 애초 이론/사상 백그라운드가 약한 경우였기에, 전향이고 자시고 할 게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문수의 경우 [전향]이라 하지 않는다.
내가 말하는 [전향]은 이론/사상 측면에서 [한 때 미쳤던 놈들]만 할 수 있는 일이다.  


또한 김일성-주체사상파에 몸 담았던 사람에 대해서도 [전향]이라 표현하지 않는다.
왜?
애초 김일성-주체사상이란 이론이 아니라 투기 도박판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지원으로 한탕 해서 권력을 잡는다”라는 멘탈이기 때문이다.
도박하다 몽땅 날리고 도박 중독에서 벗어난 사람을 두고 “도박으로부터 [전향]했다”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셋째, 참된 공산주의 지하혁명가란, 개인 성정에 있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나 자신을 부수어, 그 에너지로 세상을 망가뜨리고 말겠다]는 원독이 그 영혼 안에 그득해야 한다.
이 원독이 없으면 혁명가가 아니다.
그런데 나이 먹으면 이 원독이 약해진다.
그래서 장담한다.

“마흔 살 이상 된 늙은 공산주의 지하혁명운동가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인생 본전이 아까워서, 혹은 성실한 관성에 의해 그 짓을 계속할 뿐이다.”



舊 소련 내무 인민위원회 위원 에조프가 스탈린에게 바친 사형자 명단은  책으로 383권인데 모두 4,500만 명이 넘는 인원을 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사진은 러시아 공산혁명 당시 학살당한 사람들의 시신이다.
▲ 舊 소련 내무 인민위원회 위원 에조프가 스탈린에게 바친 사형자 명단은 책으로 383권인데 모두 4,500만 명이 넘는 인원을 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사진은 러시아 공산혁명 당시 학살당한 사람들의 시신이다.



5. 전체주의 부역자들에게 보내는 충고


그래서 내 눈에는 공산주의자들은 존재하지 않고, 평양 전체주의를 추종하거나 역성드는 전체주의 부역자만 보인다.
여기를 봐도 부역자이고 저기를 봐도 부역자다.
대한민국은 공산주의자의 천국이 아니라 전체주의 부역자의 천국이다.


그러니 이 부역자 천국에서 유독 [공산주의자]라는 칭호를 받은 문재인이야말로, 그 칭호를 일생 일대의 명예로 여겨야 한다.
나 같은 왕년의 공산주의자는, 문재인정도 밖에 깜냥이 안 되는 사람이 그 칭호를 받았다는 점에서 정말 배가 아프다.
질투에 온 몸에 달아오를 지경이다.


아무튼.


너희, 전체주의 부역자들에게 충고한다.

자 주:
아, 너희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다.
‘너희’가 누구냐고?
내가 왜 말해 줘야지?
그냥 혼자 생각해 보면 알잖아!
그거 말하면 단체로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텐데?
그냥 혼자 생각해 봐!


빨더라도 될 성 부른 걸 빨아라.

할 짓이 없어 금수산 궁전에 누운 김일성 미이라의 발가락을 빠냐?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 있는 김정일의 미이라. 김정은 정권은 이 미이라를 보며 "김정일은 살아있다"고 외친다. [자료사진]
▲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 있는 김정일의 미이라. 김정은 정권은 이 미이라를 보며 "김정일은 살아있다"고 외친다. [자료사진]

평양의 붕괴는 가속되고 있다.
미국은 중동에 대한 에너지 의존을 떨치고 이제 막강한 네오-팍스-아메리카나 체제로 옮겨가고 있다.
중국은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한반도 자유통일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으로 기울어 가고 있다.



그리고 이곳 대한민국에서는, 거대한 정치적 각성이 진행되고 있다.
세 가지 뚜렷한 징표가 이 각성을 증명하고 있다.


첫째, 이번 목함지뢰 도발 때 청년층을 포함한 절대 다수의 국민이 “여차하면 밟아 버리고 자유통일 이루자!”라는 결기를 보여 주었다.
평양것들을 ‘알콩달콩 교류 협력의 파트너’라고 세뇌해 왔던 햇볕미신을 무려 20년 만에 떨쳐 버린 것이다.


둘째, 이번 박원순-박주신 병역의혹에서 나타나듯이, 전문지식층의 진실존중 용기와 대중의 순수한 열정이 결합해서 ‘머리의 정직성’(intellectual integrity, 나의 이익 혹은 편견에 상충되더라도 참을 참이라 선선히 인정하는 담백함)을 우리 사회의 제1미덕으로 확립시켜 가고 있다. 단군 이래 처음 벌어지는 일이다.


셋째, 이번 오픈프라이머리 혹은 폰-후라이(안심번호) 해프닝이 보여주듯이, 국민은 조중동 종편과 메이저 언론이 아무리 세뇌를 시도해도, 결코 속아넘어가지 않는다. 오히려 정치개혁에 대해 맹렬한 의지를 굳혀 갈 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픈-프라이머리 혹은 폰-후라이 해프닝에 저항하며 굳건히 버티어 주자, 박대통령의 지지율은 오르는 반면, 해프닝의 진원지 새누리의 지지율은 급락했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언론의 선동과 세뇌가 먹혀들지 않는 정치문화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


이와 같은 각성이 진행되고 있기에, 이제 너희 …. 평양 전체주의 부역자들은 반성문 쓰고 인생을 다시 살 준비를 하는 편이 좋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뉴데일리DB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뉴데일리DB

마지막으로, 문재인에게 다시 한번 가르침 내린다.


“나는 당신이 평양 전체주의 부역자 집단의 얼굴마담인지 아닌지 몰라.
안다고 해도 말하지 않을 거야.
그 점에 관해 나는 당신의 정체를 몰라.
안다고 해도 말 안 해…

그러나 당신에게 [공산주의자]란 칭호는 정말 과분하고 영광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해.
당신이 그 칭호를 [명예훼손]이라 규정하고 날뛴다면, 당신이야말로 나 같은 [왕년의 공산주의자] 혹은 비전향 장기수 혹은 기라성 같은 세계 공산주의자들의 명예를 짓밟는 인격살인을 저지르는 거야.


잘, 알지 못 하면 그냥 얌전히 살도록.
이 [맹렬한 전혁직 빨갱이들]의 원한을 사서 어떻게 감당하려는 거야?
이 [맹렬한 전현직 빨갱이들]은, 설혹 나같이 완전히 전향했다고 해도, 그 성품 자체가 무도덕한 개인-실존이고 파괴적인 종자들이야….
지금 당신이 누구의 얼굴에 침을 뱉고 있는지 앞뒤 살피며 살도록!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어?”

박성현 저술가/뉴데일리 주필.
서울대 정치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최초의 전국 지하 학생운동조직이자
PD계열의 시발이 된
'전국민주학생연맹(학림)'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지도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보상도 일체 청구하지 않았다. 

한국일보 기자, (주)나우콤 대표이사로 일했다.
본지에 논설과 칼럼을 쓰며,
두두리 www.duduri.net 를 운영중이다.

저서 :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망치로 정치하기>
역서 : 니체의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
웹사이트 : www.bangmo.net
이메일 : bangm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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