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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host Warrior
  • 오를리 (orullee001)

너무 오래 살았나?
12/04/2018 06:12 댓글(10)   |  추천(26)

지난 1주일, 기침에 목이 아파오기 시작하다가 몸에

열이 오르고 밤이면 한기까지 느껴 부듣부들 몸을 떨기까지해

약장을 뒤져 먹다가 남은 항생제를 찾아먹자 목에 통증이 사라졌으나

기침을 일요일 아침까지 게속하자 목소리도 잃었다.


견딜수 없이 괴로울때마다 옷을 챙겨 입고 음급실 갈 채비를 하다가도,

음급실 갈때마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 때문에 하룻밤 병원에 무조건 입원시키는 

응급실 규정이 마음에 걸려 포기를 했다.


다행이 그동안 나를 괴롭히든 감기몸살 증세가 일요일 오후 부터 

사라지며 기침도 멋고 감기몸살 고통에서 해방이 되엿으나 그동안 

입맛이 없어 제대로 먹지를 못해 기력이 없어 걷기도 힘들

정도로 기력을 잃었다.


먹어야 기력을 차릴수가 있으니...  약병아리에 마늘과 찹쌀과 대추, 인삼

한뿌리  넣고 푹삶아 먹고 기력을 차리겠다는 생각으로 차를 몰고 동네 

수퍼를 갔다. 


미국에서 파는 한국식 표현의 약병아리 이름은 Cornish Hen 이다. 스코트랜드에서 이민자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온 이닭은 다른종과 교배해서 생산되는 식용닭으로, 위시잔에 보이는 Tyson 회사가 개발한

품종으로  6주간 사육한 병아리다.  크기가 어른 주먹만하다.


수퍼에 도착해서 그동안 감기 몸살로 수퍼를 가지 못해 사지못한 우유와 데워먹는 간이식 티비 디너

몇개, 야채와 빵 그리고 사진의 약병아리 두마리를 카트에 싯고 계산대로 갔다. 월요일 오후 날씨도

쌀쌀해서 그런지 손님도 별로 없어서 계산대를 지키는 백인 중년여인이 마지막 계산을 끝낸 금발의 

백인 중년여인 고객과 잡담을 할때 내가 카트에 있는 물건을 계산대에 올리자 병아리를 본 중년의 수퍼

점원 여인은, 먹음직 스럽게 생겼다며 말을 걸었다.



오늘 저녁 이런 모습으로 수퍼에 갔다.


지난 일주일간 감기로 기력을 잃어 푹끓여 먹고 기운을 자리려고 병아리를 선택했다는 내말이

끝나자마자 계산을 끝내고 수퍼점원과 잡담을 하든 금발의 작달막한 중년여인 고객은 내가 쓴 월남

참전군인 모자를 보고 미국을 위한 봉사에 감사를 드린다는 인사를 했다.  월남참전군인 보면 많이들

하는 인사라 거기서 끝난줄 알았는데....이금발의 중년여인은 감기로 고생하셨으니 자신이 내가

산 물건 값을 대신 내주겠다며 카드를 사용하려는 내손을 밀처내고 자신의 카드로 내가 산 물건

값을 지불해주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사양 할 겨를도 별로 없었다, 내년이면 50년이 되는 미국이민 생활에서

오늘 저녁 처럼 생전 처음 보는 미국인이 월남참전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내가사려는 식품값을

내준 사람을 만나기는 처음이다.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세상은 정말 많이 변했다. 미육군에 입대해 훈련을 

마치고 8주만에 군복을 입고 부대근처 시내로 외출을 나갔을때 나를 본 금발의 20대 여인이 나에게

침을 밷으며, 이등병인 나에게 소리처 전쟁에 미친자라고 일성을 던진후 침을 밷었든 일이 있었는데..

월남전 반대 시위가 미전국에서 벌어지고 있을때라 군복입은 군인들이 반전시위자들로 부터 봉년을

당하는 일이 많았든 시절이었다.


동화속의 미운 오리 처럼, 지난 50년간 어디를 가도 황인종으로 격은 수많은 모역적인 차별을 견디며

살아온 이황색인종 노병을 위해 오늘 저녁 수퍼에서 식품값을 지불해준 백인중년 여인을 떠올리자


내가 너무 오래 살았나? 라는 생각외 다른 생각은 떠오르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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