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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를리 (orullee001)

무술년(戊戌年) 아침에
01/01/2018 07:01 댓글(13)   |  추천(22)

고향에서는 새해 아침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먼길을 떠나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난리 법석들을 떨지만 이노병은 밤새 잠을 잘자고 느긋하게 일어나 대문열고 건너편집 뒤에서 떠오르는 해를 한컷 찍었다. 사진을 찍고 고국의 위성방송을 키자 고향은 온통 개해 무술년(戊戌年)방송으로 그야말로 개세상으로 변해

버렸다. 올해는 개띠해중 황금 개띠라며 그야말로 티비는 개 세상이 되여서 개팔자를 상팔자로 소개

하고 있었다.


한침 개 이야기를 보다가 생각난것중 하나..이노병의 띠 궁합중에서 가장 좋은 제1의 궁합이 개띠

이고 제2의 좋은 띠 궁합이 호랑이 띠라고 했는데...개띠해 아침에 생각해 보니 띠궁합 그것

맛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것 같기도 하다.

미국에사는 사람들이나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나 택사스하면 와보지 않은 사람들의 생각은 서부영화의

영향을 받아서 그냥 사막의 더운 날씨에 사나운 인디안들이 살고 있다는 고정관념들을 가지고 있는데...

몇일전부터 북택사스는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무술년(戊戌年) 새해 오늘 아침의 북택사스 기온은 화씨 16도. 섭씨로 영하 8.8도의 추운 날씨다. 어제 아침 나절 내린 이슬비와 진눈깨비가 노병의 차에 얼어 붙어 꽁꽁 얼어버렸다. 다행히 눈이 많이 오지 않아 내일 화요일 출근길이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가능해져 다행이다.


60년대 북한에서 배를 타고 탈출한 김만철씨 가족이 북한 탈출의 변으로 따듯한 나라로 가기 위해 왔다고 일갈을 한 기억이 있는데...이노병이 요즘 날씨가 추워져 기를 못펴고 걷기 운동도 하지 못해 결국 왈맛이나 동네 몰로가서 30분정도 걷기 운동을 하면서 나도 더 따듯한 남쪽 훌로리다주나 엘파소로 이사를 갈가 하는 유혹을 떨처 버릴수가 없다.

가을이면 버려버린 부겐베리아를 올해는 차고에 두었다가 어젯밤 날씨가 너무 추워 집안으로 옮겨

주었다.

부겐베리아를 옮기다 보니 신발장에 지난해 사서 신고 있는 붉은 반부스가 보였다. 저 붉은 반부스를

신고 지난달 해군부대 PX에 들려 집사람 화장품을 사가지고 나올때 문앞쪽에 있든 백인 아줌마둘이

내 등뒤에서 하는 말이..저 늙은 군발이봐...빨간구두 신었잖어 ㅋㅋㅋ..하며 킬킬대고 웃는 소리가

들렸다.


저 구두를 신고 교회를 갔을때도 등뒤에서 젊은 아줌마들이 저 아저씨 빨간 구두 신었네 하는 소리가

들렸는데...그렇다고 이노병이 주눅이 들어 빨간구두 못신을 정도는 아니지...뭐 세상은 내멋에 산다는

말이 있으니까....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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