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 Ghost Warrior
  • 오를리 (orullee001)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
06/07/2017 01:06 댓글(6)   |  추천(24)

속담에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라는 말이있다. 이속담이 무슨뜻인지 모르고 지내다가

지난 4월초 바른쪽 아래위 이를 한개씩 뺀다음에 비로서 이노병이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게 되였다. 그동안 아프면 치아를 하나 둘씩 빼고 의치를 사용하다가 보니 이제 남은 치아는 위쪽 6개, 아래쪽 11개가 남았다. 이지경이 되자 사용하든 의치는 치아 두개를 빼자 더이상 쓸수가 없어서 밥을 먹을때 고역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새로운 의치는 10월달에나 준비가 될거 같아도..그저 공짜니까 그냥저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이노병이 허기진 배를 채우는 방법을 터득하기는 햇는데..그 방법이란 믹서기에 음식을 이것저것 넣고 갈아서 빨대로 쭉쭉 빨아서 허기진 배를 채우는 나대로 식사법이다. 이러다 보니 지난 2개월간 체중이 10 파운드가 빠졋다가 요즘 다시 서서히 조금씩 체중이 본래대로 회복이 되는 중인데...제대로 음식을 먹지 못하자 기력이 쇠잔해져서 이웃집 불러그 마실도 못가고 내집에 놀러온 불러거님들의 댓글도 내일로 미루기만 하다가  오늘에야 겨우 답글을 드렸다.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다" 치아가 없어서 격어보니 옛날 속담이 진실이다.


기력이 없어서 그동안 글한줄 못쓰면서 가끔 불러그를 들어와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옛날 사진들을 들추어 보니, 아니 내 전생이 왕이었었나 라는 착각을 할수 있는 97년도에 경북궁에서 찍은 사진 몇장을 찾아냈다.


흠, 허우대가 그럴듯 해서 전생이 왕이었었나 하는 착각을 하게 하는 노병의 10년전 모습

혼자 찍다 보니 옆에서 사진사 직원으로 고객에게 의상을 빌려주고 또 입혀주고 있는 여직원이 보였다.

고객과 찍은 사진이 SNS에 나돌면 혼사길도 막힌다며 고객과 절대 사진을 안찍는다고 사진찍기를 절대적으로 거부하는 어여쁜 두 아가씨를 이노병이 감언이설로 꾀어서...  이렇게 쓰고 보니 신파조 연극의 한구절 같기도 하고..여하튼 내 감언이설(그때 무슨말로 두 처녀를 어떻게 꾀어 움직였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음)에 탄복을 한 두여직원이 궁녀인지 왕비인지..옷으로 갈아 입으시고 나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보니 그럴듯한 내 전생의 모습 같기도 하고.......헷갈려서 내 비선라인 염라대왕 비서님에게 이메일로 물어보니...아 네..저 사진 오를리님의 전생일수도! 하면서 말끝을 흐리는걸 보니 나를 놀리는것 같기도 해서 께름찍 하지만~~~~재미있게 읽고 잊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넘나들며 쓰는 오를리의 감언이설!








포토 에세이 카테고리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