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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르모(시칠리아)*
03/08/2018 10:03 댓글(2)   |  추천(13)






팔레르모

Palermo



마피아의 본고장 팔레르모에 도착했다.





시칠리아에서는 가장 큰 도시다.





마피아는 원래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만든 작은 공동체였다고 한다.





범죄 조직으로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은 통일정부 이후 부터였다.





전쟁과 정세 변화의 격동속에서 마피아는 정치권과 결탁했다.





그렇게 마피아는 몸집을 불렸다.





그런데 눈 씻고 봐도 마피아는 보이지 않는다. 어디 숨어있는 것일까?





팔레르모에는 재래시장이 세군데나 있다.





부치리아 시장, 카포 시장 그리고 가장 큰 규모의 발라로 시장이다.





나는 여행을 할 때마다 아내와 함께 꼭 시장을 찾는다.





사람사는 진솔한 모습을 보기에 시장처럼 좋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시장은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숙소는 디몰라 벨리니 럭셔리(Dimola Bellini Luxuly)라는 B&B였다.






B&B 5스타급으로 숙박시설, 아침식사, 서비스 모두가 훌륭했다.





4일을 묵었는데도 숙박비는 300달러를 넘지않았다.





항공료와 숙박비 등 여행경비가 적게 드는 것은 비수기 여행 최고의 장점이다.





팔레르모의 중심은 콰트로 칸티(4개의 모서리)라는 곳이다.





3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에는 1층은 계절의 여신.





2층은 시칠리아를 지배했던 왕,





3층은 성녀들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건물은 비슷하게 보이지만 세워진 조각상을 보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말이 끄는 관광마차도 이곳에서 부터 출발한다.





조금 더 가니 시청사 등 관청 건물들이 나왔다.





앞으로는 시원한 프레토리아 분수가 물을 뿜어내고 있다.





원래 48개의 동상이 있던 분수대는 16세기 중반 피렌체에서 제작된 것이다.





후에 팔레르모 시에서 분수대를 구입 분해하여 프레토레아 광장으로 가져왔다.





그러나 일부 조각품들은 수송 중 손상됐다고 한다.





조각상으로는 교역의 신인 메르쿠리오스,  청년 사냥꾼인 아도니스,





사냥의 여신인 디아나, 포도주의 신인 바쿠스 등이 보인다.





1860 5 30일에는 주세페 가리발디 장군이 이곳 광장에서 승리의 연설을 했다.





7 1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가리발디가 이끄는 의용군은 팔레르모 전투에서 승전을 거두었다.





함성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프레토리아는 관저라는 뜻이다.





산 카탈도 교회(Chiesa di San Cataldo) 12세기에 지어진 노르만 아랍 양식의 아주 특이한 교회다.





붉은색 돔이 인상적이어서 팔레르모 거리를 이국적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와 비슷한 교회로 서쪽으로 1km 정도 떨어져 있는 산 조반니 델리 에레미티 성당이 있다.





성당은 6세기에 수도원으로 지었는데 아랍 지배 당시 이슬람 사원이었다가 1136년 카톨릭 성당으로 복원됐다.






*두 교회 모두 붉은색 돔의 특이함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포르타 누오바(새로운 문)는 팔레르모의 기념비적인 성문이다.





카를로스 5세의 튀니지 정복과 시칠리아 수도 방문을 기념해 세운 성문이다.





1535년 처음 지었을 때는 독수리 문, 이후에는 황제의 문이라는 공식 이름이 있었지만

시민들은 새로운 문이라는 성문 이름을 지금까지도 고집한다.







전면에 아랍인 부조상은 튀니지 해적들을 조각한 것이다.





팔레르모 대성당은 비잔틴, 아랍, 노르만, 로마네스크, 네오클래식 등 다양한 건축양식으로 지은 건축물이다.





600년의 세월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혼합된 건축양식이 됐다.





이곳에는 노르만 왕가의 무덤이 있고 팔레르모의 성녀 성 로잘리아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대성당은 무료입장이다.





하지만 왕가 무덤과 지붕에 오르려면 관람료를 지불해야 한다.





대성당 지붕에 오르면 팔레르모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팔레르모를 관광하다 아주 놀라운 곳을 발견했다.





바로 제수 교회라는 작은 교회다.





16세기에 처음 지었다고 하는데 내부는 천장, 바닥, 벽 할 것 없이 모두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