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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찬가
  • 시인 : 김계문 (kkmun1592)

가을비
09/30/2018 01:09 댓글(8)   |  추천(4)

가을비

 

김 계 문

 

추적추적 빗발이 차겁게 내리친다

이 비 그치면

본게임으로 들어간다고

예고하듯

 

갈색 짙은 가을 속으로

주춤주춤 걸어가면

어느 날은

쪽빛으로 물든 하늘이

나를 들어올려 품어주고

햇님이 나 몰래 숨어버리는 날은

울울울 우울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헛헛한 가슴은

따뜻한 사랑 한 잔 그리워진다

 

반가운 그대 만나 도란도란

비에 젖은 사랑 하나 꺼내어

말리다보면

그대가 나인 듯

내가 그대인 듯

눈물의 담소로 위로가 된다

 

어느 듯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지구의 수레바퀴 소리

초고속으로 지나가며

겨울이 머지 않았다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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