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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 : 김계문 (kkmun1592)

하늘을 담는 그릇
05/28/2018 23:05 댓글(6)   |  추천(3)

하늘을 담는 그릇

 

김 계 문

 

하늘공원 꼭대기에

커다란 그릇을 받쳐놓았다

더 이상 올라갈 곳 없는

그래서 하늘만 바라보아야 하는

그 위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하늘밖에는

 

숱하게 많은 사람들이

하늘을 담으러 올라가서

땅의 것 자물쇠로

사랑을 꽁꽁 묶어둔다

하늘을 담으면 되는 것을

 

하늘밖에 담을게 없는

그릇이었으면 좋겠다

담고 있던 잡동사니들

다 비워내고

청명한 하늘만 담았으면 좋겠다

그것이면 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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