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 풍수와 건강 발복
  • 건일 (kj3624)

인생에서 가장 당황했던 날
04/02/2016 12:04 댓글(0)   |  추천(3)

사람은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일을 마주하게 된다. 68년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은 60년을 약간 넘을 정도고 10세 이전의 기억은 거의 없어진 것 같다. 단편적인 몇개를 빼고..물론 그 후의 일도 거의 잊어버린 것이 많고..특징적인 몇가지만 기억에 남겨진 것 같다.

즐거운 일도 있었고 좌절을 맞본 적도 있었고..기쁨으로 잠을 못 이룬 적도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가장 당황한 날은 1980년 5월 24일이다. 바로 내가 결혼한 날이다. 결혼식은 예정대로 은사이신 이배함박사님의 주례로 잘 마치고 순조롭게 폐백도 마치고.제주도로 가기전에 .승용차(당시는 승용차를 가지는 사람이 별로 없던 시기)도 마련되어  남산을 한바퀴 돌고서  김포비행장으로 달려 갔다. 그리고 가방을 들고 비행기에 올았다. 이때까지도 제주도에 도착하면 예약한 호텔로 가서 초야를 지내면 되니..즐거운 마음-들뜬 마음으로 하눌위에 있었다. 비행기도 처음 타보는  것이라...더 짜릿하고...그런 기분을 만끽하기도 전에 제주도에 도착하였다. 창가로 제주도의 집들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방송이 나오면서 비행장 사정으로 착륙을 못한다고 한다. 신혼여행이 완전히 엉망진창이 되는 순간이다.

다시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비행기 값을 환불받고 나니...엄청 당황해지고....당시만 해도 어디 호텔로 가면 되었을 것인데..한번도 호텔을 이용해보지 못하여...급하게 생각난 것이 경주였다. 그래서 급하게 택시를 잡아타고 강남터미널로  달려가서..급하게 경주가는 막차 표를  사서 뛰려고 하니 옆이 있던 분이 천천히 가란다. 나중에 보니 그 버스 기사였다. 막차이니 마지막까지 채워서 가려고 한 것인지 약간 늦게 출발하는 덕에 경주행을 하게 되었다.

집사람은 가만히 그냥 하자는 대로만 따라 하고..

경주에 도착했어도 또 문제가 호텔리 예약이 안되어..택시를 타고 무조건 가까운 호텔로 부탁을 하여 도착한 곳이 불란서호텔인가 였다. 마침 그 택시 기사가 내일도 자기가 돌아 줄 수 있다고 하는 덕에 바로 예약을 하고...호텔방에 들어가니 벌써 날자가 바뀌어 다음날이 되었더.

신혼여행의 일정이 전부 어긋나면서 황당했던 것도 신혼초야를 지나고 아침을 먹고 관광을 하루 돌고 나니 어느덧 당황했던 하루가 지났갔다.

내 경우는 그 후에도 3-4번 정도 제주도를 갈 기회가 있어 한라산 등반도 해 받지만 안지기는  다시 기회가 없어 아직도 제주도를 가보지 못 했다. 결혼 40주년에는 하지 못한 제주도 신혼 여행을 늦게나마 해보려고 생각 중이다.

그 후에는 황당한 일을 당해도 크게 놀래거나 하지는 않는디. 한번은 비행기 타러 공항의 게이트에서 기다리는데 잘못 알고 다른 게이트에 들렸다가 다음 비행기로 가거나 휴대용 짐을 기내에 가져가지 못하고 화물로 안에서 보내면 비행기 내리면서 찾아야 하는데...모르고 나갔다가 다시 출발 수속을 하는 식으로 들어가서 가방을 찾오기도 하고..짐이 같이 오지 못하며 나중에 따로 짐을 배달받는 등 ..여행을 하면서 많은 일이 계획에 없이 일어나면서 당황하게 만든다.

여러분들은 황당한 일을 당한 적이 없는지요?

기타 카테고리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