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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와 명부
06/23/2018 10:06 댓글(0)   |  추천(4)

예전부터 사람의 수명은 정해졌다고 하고 그런 수명을 늘이는 이야기도 나온다. 민속사전에 보면 수명을 방법으로 2가지를 기록해 놓았다. 당시는 10대 전에 죽는 경우가 허다하여 이름조차 10살이 넘어야 불릴 정도였으니..수명을 늘이는 것은 가장 중요한 가사였을 것이다.

북두칠성’ 형은 단명할 운명을 타고난 아기가 북두칠성에게 인정(신에게 바치는 재물)을 바침으로써 수명을 연장한다는 이야기이다. 옛날 어느 집에 시주승이 찾아와 시주하는 열서너 살 먹은 아이의 관상을 보고 아무 때 호성(弧星)에 간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부모는 시주승에게 아이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한다. 그러자 호성이 드는 날 백화산이란 곳에 집을 짓고 온갖 음식을 차려놓은 뒤 아이를 홀로 남겨두라고 한다. 그날 밤 하얀 노인  셋이 들어와서는 아무 데 사는 아무개가 차려놨다고 하면서 음식을 먹는다. 북두칠성은 음식 대접을 받은 대가로 옥황님이 관리하는 장부를 갖고 와서는 아이의 수명을 고쳐준다. 아이는 일흔한두 살까지 살다가 죽었다.

‘저승사자’ 형은 저승사자에게 인정을 바치고 수명을 연장한다는 이야기이다. 옛날 어느 동네에 ‘갑자’와 ‘소경’이 살았다. 갑자는 소경 몰래 물을 자기 논으로 끌어들인다. 소경이 점을 치고는 내일 모레 죽을 놈이기 때문에 갑자를 놔둔다고 하자 갑자가 소경에게 수명을 연장할 방도를 구한다. 소경은 떡과 돈, 신발을 준비해서 저승사자가 오는 길에 놓아두라고 지시한다. 새벽에 세 명의 저승사자가 와서 갑자가 차려 놓은 음식을 먹고 신을 나눠 신는다. 그러고 나서 갑자를 저승으로 데려가 염라대왕이 조는 틈을 타서 명부를 빼내 열십(十) 자를 일천 천(千) 자로 바꾼다. 명부를 확인한 염라대왕은 갑자가 아직 들어올 때가 아니라고 하면서 지상으로 돌려보낸다. 이 사람이 삼천갑자를 살았다는 동방삭이다.

내가 학교 다닐적에는 평균수명이 45세라서 60을 살면 갑자를 살았다고 잔치를 하던 시기이다. 그래서 내가 크고 직장을  다닐 적에 모친의 한갑잔치를 비교적 크게 고급 중식집에서 해었다.  어쩌다 부친은 못했던 것 같다. 하여간 그 후에 수명이 많이 늘었다. 

아마 의료기술이 없었으면 많은 사람이 일찍 죽어가면서 저승사자의 명부대로 살았을 것이다. 내 경우는 8년 전인가 장출혈로 응급실로 가 보니 소장 밖으로 혹이 있던 것이 커지면서 장쪽으로 다행이 터져서 수술을 하여 치료하고 다시 살아났었다. 그렇지 않으면 60대 초반에 저승사자를 만났을 수 있다.

어제는 후배부부와 피자 한판을 놓고 좋은 포도주(비싼 것이 아니라 기가 아주 좋은 것)을 놓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는 한갑잔치는 없어지고 70세도 너무 빠르고 77이나 88이나 되어야 잔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안지기가 말한다.


장모님은 돌아가시기 전에 미국에 들어와서 6개월 정도 살다가 한국에 돌아가서 1달만에 생을 마감하셨었다. 미국에서 나이아가라폭포를 관광하고 오는 중에 모텔에서 자는데 누가 와서 자꾸 문을 열고 데리러가는 꿈을꾸었는지하여간 비몽사몽에 검은 옷을 입은 저승사자를 보았다고 한다. 그날 문고리를 꽉 잡고 열어주지 않아 살았는 이야기를 하시더니 한국에 가자 마자 입원을 하셨는데 말기암으로 진단되 되어 얼마 지나서 돌아가셨다.


그래도 장모님도 70을 넘기셨었고 모친은 거의 90을 사시고 부친도 82에 돌아가셨으니 지금시기에 적당한 나이로 보인다. 

하여간 최근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병원의 신세를 지고 수명을 늘이고 또 약의 힘을 빌려 수명을 늘이게 된다. 과거에는 당뇨병이면 약이 없을 때는 오래 살지 못했고 폐병이면 일찍 죽고 심하면 설사로도 죽었는데 ...

아마 저승사자가 있다면 많이 신경질이 날 것이다.

와서 저승으로 데려가려고 하면 쌩쌩하게 살아서 죽어가는 기운이 없어지게 되는 바람에 한사람을 데려가려면 심하면 수십번을 오가야 가까스로 데려갈 수 있을 것이니...


염라대왕이 있다면 역시 화가 많이 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싱싱한 정신을 데려다가 벌도 주고 협박도 하고 했을 터인데 이제는 대부분 늙어 극락왕생을 하는  편이니...



요즈음은 노래가사대로 백세인생이 많아지니....


육십세는  아직은 젊어서 못간다고 전해라
칠십세는 할일이 아직남아 못간다고 전해라
팔십세는 아직은 쓸만해서 못간다고 전해라
구십세는   알아서 갈테니 재촉말라 전해라
백세는  좋은날 좋은시에 간다고 전해라


저승사자도 데리러 왔다가  20-30년 안에는 120-150살까지 살게 되지 않을까 ?

그러면 좀 더 여러번 데리러 와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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