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 풍수와 건강 발복
  • 건일 (kj3624)

스승의 날에 생각
05/18/2018 18:05 댓글(0)   |  추천(1)

어느 분이 스승의 날에 대한 글을 쓴 것을 읽다가 학생으로 살던시기와 스승으로 살던 시기가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 본다.

내 경우는 대학을 다닐 적에 책도 별로 없고 돈도 별로 없던 어렵던 시기이다. 그런 시기에 내 경우는 교수 연구실에 들어가서 교수님과 자주 이야기를 하는 행운을 얻었던 것 같다. 3-4학년에는 고 이일구   생물학과 교수(1916~2003)님 방에 들어가서 있었다. 당시 교수님은 DMZ의 식물상을 연구하시면서 많은 종류의 식물을 채집하고 그 표본을 만드는 일을 주로 했었다.

이교수님은 서울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으시다가 경희대학이 만들어지면서 경희대 교수로 갔었다고 듣고 있다, 그러다가 동경대학의 몬지 마사이 교수 방에서 박사를 하려고 늦게 유학을 했었다고 한다. 몬지 마사이 교수는 학교 다닐 적에 본교에 와서 강연을 하기도 하시고 당시 야스나리? 교수와 같이 왔던 것 같다. 그분은 연대에 근무하시던 분의 지도교수였고...

하여간 교수님이 일본에 계실 적에 매일 아침에 tea time이 있었다고 한다. 대학원생들과 교수와 조교 등이 모여서 차를 마시면서 다양한 연구과제나 아이디어 등을 주고 받는 시간이라 한다. 교수님이 가장 많이 배우고 감명이 깊었던 것이 이 제도였다고 한다. 

 그런 깊은 느낌이 있어 그랬는지는 모르나 자주 교수님과  조교선생님 그리고 교실원들이 차를 마시면서 다양한 인생살이나 연구과제 사회문제 등을 자주 이야기 하는 시간이 있었다. 

내 경우도 이런 시간은 지금 생각하면 폭을 넓히는데 무척 중요한 것으로 여겨서 내가 사회에 나가서도 회사에 있을 때나 학교에서나 가끔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또 그런 다양한 이야기 덕분에 내 학문 분야도 폭이 넓어져서 동물 식물 미생물을 같이 심도 있게 살피는 시간이 있었고 유전공학이나 제약 의학 동양철학 대체의학 등을 설렵하게 된 것 같다.

여러 사람과 여러분야의 사람과 차를  마시면서 아니면 식사를 하면서 아니면 등산을 하면서 다양한 생각을 듣고 배우는 것이 생각의 폭을 넓혀 준다. 새로운 도시를 가거나 산이나 동굴이나 호수 공원을 가는 것이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상담을 하면서도 계속 배우고 접목하고 진리를 추구하게 된 것 같다. 

그런 부분을  기록으로 남기기도 하고 자식과 만나면 같이 심도 있게 이야기도 한다.

그래도 학교에 있을  때는 좋은 학생과 대화를 하면서 같이 사고의 영역을 넓혀갔지만 요즈음은 같이할 동료가 없는 것이 좀 불편한 것 같다. 

최근은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대부분 너무 고착되고 경색된 생각을 하는 것이 느껴진다. 학생들은 젊어서 뇌가 싱싱하여 그런지 모르나 다양한 측면에서 이야기를 해도 그저 듣고 자기의 생각과 융합시키는 식으로 나가는데...

스승은 3살짜리 아이가 될 수도 있고 10살 먹은 초등학생이 될 수도 있고 대학생이나 주부나 누구나 나와는 다른 영역에서 살고 다른 경험과 다른 생각을 하여 항상 배울 것이 많다. 

자연이나 만나는 의식주 전부가 스승이 된다. 의식적으로 배워가는 경우도 있고 무의식으로 배워 가는 경우도 있다. 

 

 

 

기타 카테고리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