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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 / 양광모
12/10/2018 11:12 댓글(4)   |  추천(2)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 / 양광모



어제 걷던 거리를
오늘 다시 걷더라도


어제 만난 사람을
오늘 다시 만나더라도


어제 겪은 슬픔이
오늘 다시 찾아오더라도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


식은 커피를 마시거나
딱딱하게 굳은 찬밥을 먹을 때


살아온 일이 초라하거나
살아갈 일이 쓸쓸하게 느껴질 때


진부한 사랑에 빠졌거나
그보다 더 진부한 이별이 찾아왔을 때


가슴 더욱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


아침에 눈 떠
밤에 눈 감을 때까지


바람에 꽃 피어
바람에 낙엽 질 때까지


마지막 눈발 흩날릴 때까지
마지막 숨결 멈출 때까지


살아 있어 살아 있을 때까지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


살아있다면
가슴 뭉클하게


살아있다면
가슴 터지게 살아야 한다.




Beautiful Life / Alan 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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