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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과 호박
10/06/2014 18:10 댓글(0)   |  추천(0)



할로윈이 한참 남았지만 벌써부터 호박농장에 호박을 사러 온 사람들로 붐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두세 달 전부터 준비하는 것과 같다.


할로윈(Halloween; All Hallows Even)은 죽은 수많은 성인들의 영혼을 기리는 만성절(萬聖節; 11월 1일)의 전날이다. 이 날에는 죽은 귀신들이 출몰한다고 믿기 때문에, 사람들은 액땜을 하기 위해 가능한 한 무서운 복장을 하고 귀신을 쫒는다. 귀신을 더 무섭고, 더 강한 귀신으로 몰아낸다고 할까?


할로윈에는 전통적으로 호박을 도깨비 모양으로 파서 불을 밝히고 창가나 문 앞에 놓는다. 이 역시 귀신이 얼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귀신을 상관치 않는 사람들도 풍습이 그러하므로 모두들 호박 한 개씩은 사야 한다.


미국의 10월은, 미국의 가을은 호박으로 상징되는 듯하다. 호박판매에 따른 농가소득이 상당한 액수일 것으로 보인다. 호박농장에서는 역시 장식용으로 마른 옥수수 대, 밀집 단도 판다. 또한 ‘옥수수 밭에서 미로 찾기(Maize Maze)’, ‘승마를 통한 질병치료(Therapeutic Riding)' 등을 통해서도 수입을 올리고 있다.


호박하면 못생겼지만 순박했던 우리네 누이들이 생각나는 것이 나의 정서이다. 또한 호박하면 숭숭 썰어 넣고 끓였던 된장찌개가 머리에 우선 떠오른다. 호박을 귀신을 쫒기 위해 사용하는 이들의 생각과 관습이 우리와 달라도 너무 다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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