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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반대 걷기(Walk for Life)
01/23/2012 03:01 댓글(0)   |  추천(2)
 

낙태반대 걷기(Walk for Life)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매년 1월 북가주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성당의 신자들이 모여 낙태반대의 행사를 벌리고 있다. 행사 이후에는 저마다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도심을 행진하며 낙태반대에 대한 일반인들의 호응을 유도한다.


낙태(落胎: Abortion)라 함은 ‘태아를 자연의 분만기 이전에 모체 외로 배출하는 행위 또는 태아를 모체 내에서 살해하는 행위’를 뜻한다. 생명의 시작점이 수태의 순간 이후이고, 수태되어 자궁 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기도 엄연한 생명체라는 점에서 낙태는 살인행위임에 틀림이 없다.


기독교에서는 모든 생명체는 신의 뜻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인 관계로 이를 인위적으로 살해하는 행위는 죄악으로 간주한다. 또한 불교에서는 온갖 존재물은 서로서로 의지하는 존재로서 일체동체(一切同體)의 평등한 관계를 이룸으로 생명체를 죽이는 것은 악업(惡業)을 자행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미국에서는 낙태를 불법화하고 있으나, 산모의 생명이 위험하거나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의해 임신한 경우 예외적으로 낙태를 허용하여 여성의 신체적 결정권(right to choose)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낙태를 둘러싼 찬반의 논쟁은 진보적인 여성인권 옹호자들과 종교계의 보수주의자들 간에 해묵은 논쟁으로서 선거 때마다 쟁점이 되고 있다.


경제개발의 초기단계에서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산하제한과 가족계획이라는 미명 아래 별다른 자각도 없이 수많은 임신중절수술이 자행된 것이 사실이다. 또한 무분별한 성질서의 만연으로 미혼모의 임신이나 혼외정사로 인한 임신 역시 낙태를 일상화 시켰던 주요 원인이었다. 임신중절과 직간접으로 관련되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개인과 사회의 가치체계, 또는 신념에 해당하는 낙태에 대한 찬반 문제를 두고 이를 옆에 사람에게 끊임없이 설득하거나 강요하는 행위들이 일견 신기롭게 보인다. 5만 명 이상이 샌프란시스코의 도심, 마켓스트릿을 행진하는 곳곳에는 개인들이 피켓을 들고 나와 목청이 터져라 낙태찬성을 외치고 있었다. 군중에 하나도 압도되지 않는 외롭고 당당한 자세였다. 세상에는 이렇게 보편진리의 관철을 위해 사사로움을 잊는 사람들도 많다.


행진하는 군중 속에는 세상의 햇볕도 보지 못하고 자궁 속에서 떡잎만큼 자라다 시들어버린 형제자매들도 함께 걷는 것 같았다. 10만 명이 걷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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