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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진달래꽃'
09/17/2011 21:09 댓글(2)   |  추천(0)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경상도 버전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빠다게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 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자기 삐대발꼬 가뿌래이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



충청도 버전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세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저는 잊으세유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지유 어쩌것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가유

섭섭혀도 어쩌것이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겄시유


참말로 잘가유

지 가슴 무너지겼지만 어떡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바유



제주도 버전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랑

속 숭허영 오고셍이 보내주구다


영변의 약산 진달레꽃

가득 토당

가고정헌 질에뿌려주쿠다


가고정헌 절음절음 

놓인 그 꼿을

솔때기 볼드명 가시옵서게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민 

죽었자 아니 눈물 흘리쿠다게



전라남도 버전


워~매, 인자 고만 보고 싶다고라 ~ 우

그래서 가분닥하믄 속으로 무자게 열불나불어도

주뎅이 딱 다물고 보내드릴랑께


영변 약산에

참꽃

허벌나게 따다가 가는 질 가상에 뿌려줄라니께


가불라고 헐 때마다

그 꽃을

살살 밟고 가부쇼 잉 ~


뭣땀시 고로코름 허야쓰것는지도 몰르것꼬

나가 시방 허벌나게 거시기 해부러도

디져도 눈물 안 흘리고 보내드릴 구만이라 잉 ~



전라북도 버전


나 뵈기 실타고

가뻐린다고 허시면

암 말 안허고 기냥 보내릴 것이고만이라 ~ 우


영변 약산서

진달래꽃 몽땅 따갖고

가뻐리는 길바닥에다 널어놀 것이고만이라 ~ 우


가뻐리는 걸음마다

널린 그 꼬슬

가망가망 발븜서 가버리시랑게라 ~ 우


나 뵈기 싫다고

가뻐린다고 허시먼

중는다고 혀도 질질 짜지는 안 헐 것이고만이라 ~ 우



강원도 버전


나보기기 기매해서

들구버질 저는

입두 쩍 않구 고대루 보내드릴 기래요


영변에 약산

빈달배기 참꽃

한 보뎅이 따더 내재는 질라루 훌훌 뿌레 줄기레요


내 걸리는 발자구 발자구

내꼰진 참꽃을

지져밟고 정이 살페 가시우야


나 보는 기 재수바리웁서

내 툴저는

뒈짐 뒈졌지 찔찔  짜잖을 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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