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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자존심, 코냑
09/06/2011 12:09 댓글(0)   |  추천(1)

남성의 자존심, 일류 이미지의 상징 코냑!


'향수는 여성의 성격을 표현하고, 술은 남성의 취향을 상징한다'는 말이 있다. 서양에서는 남성의 자존심, 지위, 파워 등을 술을 통해 부각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주류 광고 나타난 남성의 이미지를 떠올린다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코냑은 일류의 이미지를 더할 수 있는 적절한 상징이다.


최고급 술의 상징 코냑은 프랑스 코냑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증류주를 가르킨다. 과실을 양조, 또는 증류한 브랜디 중에서도 코냑은 최고로 손꼽힌다. 와인의 품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오랜 숙성 기간 중 오크 통에서 우러나오는 원숙한 향이 품격을 더한다. 브랜디의 제왕이라는 표현이 조금도 지나치지 않다.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술이 아니라, 분위기를 즐기고 향을 음미하며 시가를 입에 물고 클래식 음악을 함께 들으며 즐길 수 있는 감성적인 술이 코냑이다.



[코냑의 엄격한 품질 관리]


코냑을 만드는 이들의 노력은 와인의 샤토들 못지 않다. 프랑스 코냑 지방 사람들은 코냑을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이라 믿으며 자연과 날씨에 좌우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며 만들어 낸다.


프랑스에서 코냑의 보존과 품질관리에 쏟는 정성도 각별하여 1909년에 ‘코냑제조법령’을 선포해 엄격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코냑의 제조에 필요한 포도는 법적으로 나누어진 6개의 코냑 지방에서만 재배하도록 하고, 코냑을 저장하여 숙성시키는 오크통 역시, 이 지방의 숲에서 자란 리무쟁 오크(Limousin oak)통 만을 쓰도록 규제하고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이를 두고 ‘All brandy is not cognac, but all cognac is brandy’ (모든 브랜디가 코냑은 아니지만 코냑은 모두 브랜디이다.) 라고 회자한다. 똑같은 발포성 와인이라 하더라도, 프랑스의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것만을 샴페인이라 부를 수 있는 이치와 똑같다.


코냑을 만들 수 있는 포도는 총 7종류가 허용되는데, 최근에는 3가지 종류의 포도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두 번에 걸친 증류과정을 통해 ‘오드비’라는 코냑 원액을 추출하고 품질 및 숙성기간이 서로 다른 ‘오드비’들을 잘 소화시켜 정성을 다하여 블렌딩을 한다. 이 블렌딩 기법에 따라 서로 다른 개성과 향취를 지닌 코냑이 탄생되는데 이 비법은 2백 년 동안 각 가문 별로 철저한 베일에 싸여 그 신비로움을 더한다.

 


[코냑의 등급]


코냑의 등급은 별이나 글자로 표시된다. 이러한 부호가 각 사의 공통된 숙성 년도를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코냑 회사의 관습으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법에서 정한 규정과 브랜드 마다의 숙성 년도 표시를 별도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코냑은 각각 다른 년도의 코냑들을 블랜딩한다. 우리가 보통 몇 년, 몇 십년된 코냑이 들어갔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블랜딩에 사용된 가장 어린 코냑의 년수를 기준으로 이야기 하는것이다. 따라서 5년된 코냑과 100년된 코냑을 블랜딩 하면 그 코냑은 5년 숙성 코냑이라 칭하게 되는 것이다.


V.S (VERY SPECIAL/SUPERIOR 또는 THREE STARS)는 규정으로는 2년 반 이상 숙성된 원액을 사용한 코냑을 일컫는다. V.S.O.P (Very Superior Old Pale)는 4년 반 이상의 숙성 규정이 있다. 그러나 까뮤사는 규정보다 높은 숙성년도를 기준으로 삼고 자체적으로 등급을 분리하며 품질을 관리한다.



[세계 3대 코냑 브랜드]


대표적인 코냑 브랜드로는 까뮤, 헤네시, 레미마틴이 꼬냑 삼총사로 불리며 코냑 매니아들에게 즐기는 대상이자, 수집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 까뮤(CAMUS)


5 세대에 걸쳐 가족 소유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독립된 형태로 남아있는 가장 큰 코냑 하우스이다. VSOP급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에 치중하고 있는 고급 코냑 하우스로 150여 개의 국가와, 50개 이상의 항공노선에서 판매되며, 주요 면세점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제품으로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굳건한 브랜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까뮤를 세계적인 유명 제품으로 알리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제품은 1969년 나폴레옹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출시된 CAMUS NAPOLEON이다. 그랑 상파뉴, 쁘띠 상파뉴, 보르더리 3개 소지역의 원주를 15~20년 숙성한 후 블랜딩하여 만들어진 제품으로 신선하고 쌉쌀한 맛을 지니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나폴레옹 급 꼬냑 시장의 약 20%가 까뮤 제품이며 까뮤 전체 매출 량의 65%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헤네시(hennessy)


헤네시사는 블렌딩의 예술을 필리우(Fillioux)라는 한 가문을 통해 대대로 전수해 왔다. 필리우 가문은 1800대부터 헤네시 가???함께 해왔는데 오늘날 그 6대손인 얀 필리우가 마스터 블렌더로 활동, 헤네시 꼬냑이라는 거대한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마스터 블렌더가 매년 맛보는 오드비는 2만5000개가 넘는다. 리처드 헤네시’는 100년 이상 된 오드비로 만든 헤네시의 최고가 코냑(390만원)이다. 국내에서도 상당량이 팔린다고 한다. 1971년 헤네시사는 굴지의 샴페인 회사인 "모에 샹동(Moet & Chandon)" 과  합쳐서 모에 헤네시 그룹이 되었다.


* 레미마틴(Remy Martin)


1724년 프랑스 코냑에서 탄생하여 유럽의 여러 왕궁에서 사랑 받아온 레미마틴 코냑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193만 상자가 팔리는 세계 2대 코냑 브랜드. 특히 모든 코냑의 국제적 등급 기준인 VSOP급 이상의 QS급에서는 전세계 1위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품격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레미마틴의 최고급 코냑 '루이 13세'는 '코냑의 수호자'로 불릴 만큼 코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던 프랑스의 왕 루이 13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지어진 이름이다. 루이 13세는 1724년 창립한 레미마틴 사의 장인들에 의해 150 년간 3대에 걸친 인내와 노력 끝에 1874년에 처음 탄생됐다.


코냑의 본 고장 프랑스 인들 사이에서는 'The Cognac of Kings', 'King of Cognacs' 등으로 칭송되고 있다. 이런 최고급술 코냑을 접하기엔 빨리 마시고 빨리 취하는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는 좀 성급한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온 더 락스(On the Rocks) 이나, 진저엘, 녹차 등과 섞어서 마시는 롱 드링크(Long Drink) 등을 만들어 술의 맛을 음미하려는 젊은 애주가들도 늘고 있지만, 코냑의 감성을 이해하기엔 여전히 세상이 너무 바쁘다. 19세기 유럽의 코냑 애호가들의 음주법을 따라 해본다면, 코냑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술잔은 아침 이슬에 막 피어나려는 장미 꽃송이 모양이어야 한다. 마음을 가다듬고 숨을 멈춘 뒤, 천천히 조심스럽게 술을 따른다. 아쉬움을 남기며 술잔의 3분의 1정도만 채운다. 잔을 손바닥 위에 사뿐히 얹어 놓고, 다른 한 손으로 부드럽게 감싸주어 따스한 체온이 술을 덥히도록 한다. 원을 그리며 잔을 흔들며 은은한 향기가 퍼져 나오고, 잔을 가까이 대고 깊은 숨을 들이쉬면 갓 피어난 장미꽃보다 더 진한 술의 향기가 그대를 취하게 한다. 그러나 아직 마셔서는 안 된다. 다시 잔을 보듬고 이 아름다운 술의 향기에 대해 다른 이들과 나직이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19세기 유럽의 어떤 코냑 애호가가 쓴 <코냑에 대한 에티켓>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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