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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궁전(Palace of Fine Arts)
07/11/2011 08:07 댓글(2)   |  추천(0)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가까이에 위치한 ‘예술의 궁전’은 관광명소 중의 하나이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이다.


이곳의 주 건축물은 고대 그리스 로마 건축양식을 모방한 것으로서, 1915년 파나마 운하의 완공과 1905년 발생한 대지진과 화재로부터 샌프란시스코가 재건되었음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당시 설계를 담당했던 메이벡(Bernard R. Maybeck)은 설계의 주제(theme)를 '로마의 폐허; 웅장함의 유한성과 인간 욕망의 헛됨(the mortality of grandeur and vanity of human wishes)'에 두었다 한다. 무엇인가를 기념하는 건축물의 기본 뜻이 허무에 있다니 아이러니이다. 이렇게 도시가 재건되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한 건축물이 세워지지만 머지않아 이 모든 것들도 다시 사라지게 된다는 뜻이었을까?


메이벡은 설계에서 고대 그리스 로마의 건축양식에 르레상스 시대의 인본주의 정신을 가미한 보자르(Beaux-arts) 건축양식을 채택하였다. 보자르 건축물들은 미국의 정부청사와 법원, 그리고 박물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 건물들은 전체가 아치형을 이루고 대칭적인 정면부와 대형 기둥들이 세워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전체적인 경관의 아름다움을 위해 건축물의 모습을 거울처럼 되비치는 연못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술의 궁전’의 주 건물은 임시적 목적으로 목재와 석고(staff)로 지어진 관계로 기념행사 이후에는 폐허가 되듯이 급속하게 퇴락하게 되었다. 이후 건물터의 나머지 공간은 테니스장, 군대 차량의 보관소로 잡다하게 사용하다, 1960년대 와서 완전히 철거하고 당초의 모습으로 영구적으로 복원하였다.


주 건물의 시멘트 담장 뒤편에 ‘예술의 궁전’의 건물이 있고 내부에 탐험관(Exploratorium)과 음악공연을 위한 극장이 있다. 탐험관은 원자탄을 개발했던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동생 프랭크 오펜하이머가 제안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그 형에 그 동생인 과학자들이다. 일반인들에게 과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소개하는 것이 기본 취지라 한다.


그리스로마 양식에 의한 ‘예술의 궁전’은 로마 시내의 판테온을 보는 듯 하지만 그보다도 웅장하고 거대한 느낌을 준다. 주위의 연못에는 가지가지의 새들이 수면 위를 날거나 떠 있다. 궁전의 주위를 둘러싸고 야트막하게 어깨를 맞대고 있는 빅토리아풍의 주택들이 앙증스럽게 햇볕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이 결혼식 후 기념사진을 찍는 장소로 제일 선호한다고 하니 그 아름다움은 실증적으로 증명되었다 하겠다. 따라서 먼 곳에서 허니문을 와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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