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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의 나파밸리
06/02/2011 16:06 댓글(10)   |  추천(3)
 

강나루 건너 밀밭 길로 술 익는 마을마다 저녁놀이 탄다고 했던가요? 그러나 여기는 포도밭이 바다를 이루고 포도주로 양쪽 뺨이 저녁놀처럼 물들 수 있는 곳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북쪽으로 60Km 지점에 있는 나파밸리는 미국 최대의 포도주 생산지역입니다. 남북으로 관통하는 외길의 삼십리가량에 지중해의 햇빛에 줄맞추어 도열해 있는 포도나무들이 일망무제로 펼쳐져 있습니다.  


늦은 겨울, 이른 봄에는 포도나무 아래 제주도의 유채꽃을 닮은 겨자 꽃들이 연노랑으로 융단을 깝니다. 늦가을에는 포도 잎사귀들이 빨강, 노랑, 주황으로 단풍져 칸딘스키의 그림처럼 색의 조화를 이루기도 합니다.


지금은 조조할인으로 극장에 간 분위기이지만, 늦봄의 충만과 낭만은 여전히 취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킵니다. 한적한 까페에서 와인을 마시며 지나온 삶을 반추해도 좋고, 문학과 인생에 관해 목청을 돋우어도 좋을 듯합니다.


만방에 계신 분들, 언제고 짬을 내어 한 번 오시지요. 포도를 씹다가, 또는 와인을 마시다가 손에 포도물이 들 걱정은 하지 마시고요. 손수건은 어김없이 준비해 놓을 터이니....  

 

 

나파밸리에 이러한 규모의 포도농장이 2,000여 개가 된다고 합니다.



포도농장을 겸한 와인너리 중의 하나, 주위가 너무나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포도는 배수가 잘 되는 경사지에서, 그리고 일교차가 크게 나는 곳에서 잘 큰다고 합니다.



나파밸리 얀트빌(Yountville)의 까페, 포도주에 취하고 햇빛에 졸고....



Yountville의 유명한 빵집,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는 장난으로 '부촌'이라 하면 '부쑝'이라고 옆에서 고쳐줍니다.
 
 
'부쑝'에서 파는 빵,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빵은 처음 먹어봤습니다.


와인너리에서는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기념품 가게도 운영합니다.



역시 와인너리에서 운영하는 결혼식장, 곧 멘델스죤의 결혼행진곡이 울려퍼질 듯.....


Sattui 와인너리, 아름다운 휴게소 같아 그냥 쉬다 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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