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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우스 칸, 천당에서 지옥으로...
05/24/2011 11:05 댓글(1)   |  추천(4)

IMF 총재이자 2012년 프랑스 대선의 유력한 야당 후보자였던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이 돌발적이고 어처구니없는 성추행으로 인해 날개도 없이 천당에서 지옥으로 추락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권력이 세고 존경받는 자리에서 하루아침에 성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감시용 전자 팔찌를 찬 채 무장요원이 감시하는 가택구금에 처해지는 신세가 되었다.


요셉과 스트라우스 칸


스트라우스 칸은 유대인으로서 구약에 나오는 야곱(이스라엘)의 아들 요셉과 비교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익히 아는 바와 같이 요셉은 형제들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이집트로 팔려갔다. 요셉은 하느님의 가호에 힘입어 파라오의 꿈을 기가 막히게 해몽하고 신뢰를 얻음으로서 전권을 휘두를 수 있는 이집트의 경제장관이 된다. 7년 동안의 풍년 동안 쌓아놓은 곡식으로 7년 동안의 극심한 흉년에서 이집트를 구해낸다. 이로서 요셉은 파라오에 버금가는 권력자가 되었다. 


스트라우스 칸은 유대인으로서 남들이 시기하고 부러워할만한 재능과 언변으로 대학교수에서 프랑스의 경제장관이 되었으며, 실질적으로는 유엔사무총장보다 더 실속이 있고 권위가 있는 IMF 총재가 되었다. 그리고 현재의 여론조사에서는 집권당의 사르코지 대통령보다 인기가 앞서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이다. 그는 또한 미모와 재력을 겸비한 인기 TV 프로그램의 사회자와 결혼하여 뭇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어떤 의미에서 그는 구약의 요셉보다 더 출중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스트라우스 칸의 성추행


그러한 그가 상식인으로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하찮은 성범죄 행위에 연루된 것이다. 피해자의 진술에 따른 사건의 내막은 다음과 같다. 그는 하룻밤 3,000불이나 되는 초호화 판 호텔인 맨하탄의 소피텔에 묵고 있었다. 때는 대낮이었으므로 아프리카에서 갓 이민 온 청소원은 방이 빈 줄 알고 청소를 위해 호텔방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스트라우스 칸은 침실에서 벌거벗은 상태로 걸어 나오면서 청소원을 강제로 끌어안으려 했다. 이후 그는 청소원에게 폭력으로 오럴섹스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청소원은 방에서 탈출하고 호텔 측은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스트라우스 칸은 그 사이 프랑스 행 비행기의 1등 칸에 타고 있었다 한다. 그는 미국과 프랑스 간의 범죄인 인도협정이 느슨한 점을 이용하여 사건이 비화되기 전에 프랑스로 도피하려 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가 잡히게 된 배경은 그가 호텔에 두고 온 물건을 확인하기 위해 호텔에 전화를 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전화의 발신자위치의 추적으로 그의 소재를 알 수 있었다 한다.


그만한 위치에 있었으면 얼마든지 은밀하게 고급 콜걸들과 상대할 수도 있었을 터인데 하찮고 초라한 청소원을 덮친 것에 대해 사람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IMF 총재의 도덕성의 수준이 정말로 형편없다는 사실에도 놀란다. 또한 천재적인 머리의 소유자라 하는데 자신의 성추행 결과가 어떻게 되리라 생각을 못했단 말인가?


그는 아내가 600만 불에 해당하는 보석금을 제출하여 현재 보석된 상태이긴 하지만, 전 세계의 창피한 시선을 오랜 동안 고통스럽게 참고 견뎌야 할 것이다.


유명인들의 성추행 배경


어처구니없고 바보 같은 유명인의 성추행과 외도의 비근한 예는 수도 없이 많다.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터미네이터 슈와져네거는 히스패닉 가정부와의 관계가 드러나 최근 아내와 헤어지기로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르윈스키는 고사하고 피자 배달부도 백악관 내에서 성추행 했다 한다.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던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과 쥴리아니 전 뉴욕시장, 2012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경선에 뛰어든 깅그리치 등도 유사한 성 편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권력자와 유명인들은 어떠한 이유로 이러한 성추행과 외도에 쉽게 연루되는 것인가? 그 배경에는 1) 해당인의 성적인 인격형성의 과정, 2) 사회적인 관습과 법, 3) 유명인들에 허용되는 특권의식 등이 있을 것으로 본다.


프로이드는 인간의 심리분석에서 인간의 인격을 형성하는 자아에는 생의 본능으로서 성적인 본능과 공격적 본능에 해당하는 이드(Id)가 있다 하였다. 반면, 인간이 성인이 되면서 사회적 도덕과 양심이 내면화된 결과 생의 원초적 본능인 이드를 통제하는 수퍼에고(Super Ego)도 형성된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나는 이드와 수퍼에고 사이의 균형을 끊임없이 조정하면서 갈등하는 에고(Ego)인 것이다.


인간의 성 본능과 욕구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드(Id)의 변화과정으로서 인간이 성인이 되면서 성적인 욕구(Libido)는 처음에는 구강, 항문, 성기 등 신체적인 부위에서 쾌감을 느끼다가 성인이 되면 일반적으로 쾌락에 벗어나 현실원칙에 따라 도덕적 자아가 형성된다는 점이다. 또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 성적인 욕구와 충동을 승화시키기도 한다.


인간에게 있어 이드와 수퍼에고 중 어느 편이 강한가는 사람마다 천성적으로 다르며 가정환경과 교육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된다. 병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에 탐닉하고 성희롱을 밥 먹듯 자행하는 사람들은 수퍼에고에 비해 이드가 강한 자들이고, 여기의 예가 스트라우스 칸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는 오럴섹스를 선호하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어린 시절 젖을 일찍 떼이므로서 구강에 따른 쾌감을 맛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사회적 관습과 법


남성들의 외도와 성추행은 권위주의적이고 보수적인 국가와 사회에서 더 관대하다. 남성 우월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에서는 여성을 부속품 정도로 간주하고 몇 명의 첩을 거느리기도 하였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서양보다는 동양, 신교 국가보다 캐톨릭 국가에서 성추행을 더 묵인하는 경향이 있다.


미테랑 전 대통령은 혼외의 여성과 자식을 두었음에도 대통령직을 무난하게 끝마쳤고, 현재 이태리의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했음에도 꿋꿋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스트라우스 칸의 부인인 싱클레어는 남편을 ‘위대한 유혹자(Great Seducer)’로 부르면서 여성을 유혹하는 것도 재능과 매력의 하나라고 한 바 있다. 이들 모두는 구교 국가에서의 일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프랑스에서는 권력자에 성추행을 당했다 해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이 통례라 한다. 피해자가 고소를 해봤자 소송쟁의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대부분은 고소인이 웃음거리가 된다고 한다. 또한 대부분은 입막음용으로 피해자에게 돈을 주고 해결한다고 한다. 스트라우스 칸 역시 이러한 관습과 법에 익숙했던 사람이 아니었던가 싶다.


유명인의 행태


인간은 유명해질수록 보호자로 둘러싸이게 되고 법으로부터 예외가 되어 범죄에 대한 의식과 자제심이 약해진다고 한다. 미국의 농구나 풋볼 선수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는 뒷전이고 갖가지 특권으로 보호받는다. 웬만한 규정의 일탈은 묵인되고 선망의 대상이 될 뿐이다. 일전 클리블랜드의 추신수 선수는 술이 만취한 상태로 운전하면서 일부러 경찰에 접근하여 길을 물어보았다 한다. 아마도 추선수는 자기가 그 지역에서 너무도 유명하므로 음주운전을 해도 무사하리라 생각했을지 모른다.


스트라우스 칸 역시 자신이 저명한 권력자이므로 사소한 성추행은 법적으로도 예외가 되거나 자신의 법당담자가 해결해 줄 것으로 믿었을 것이다. 고위직에 있을수록 그들에 대한 감시의 눈이 많아 투명 유리의 방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현실과 이상


직장과 길거리에서의 성희롱과 추행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반적인 현상이다. 인권의 보호와 도덕적인 사회의 건설을 위해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사회악이다. 그러나 성희롱 방지를 위해서는 인격의 개조와 교육, 사회적인 관습과 법을 고쳐 나가야 하는데, 그 과정은 지난하거나 장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고위공직자에 한해서 만이라도 철저한 검증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할 것이다. 스트라우스 칸의 경우 IMF 총채가 되기 전에도 여러 번의 추행이 있었음에도, 총명과 도덕은 함께하는 것으로 사람들은 오해했다 한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은 재산과 병역에 관한 사항이외에 성추행에 관한 행태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리처드 도킨스에 의하면 인간의 존재 이유는 남녀를 불문하고 자신의 유전자를 최대한 많이, 최대한 영구히 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 하였다. 특히 남성의 경우 조그만 공터라도 있으면 자신의 씨를 뿌려 자손을 증식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보통 사람들, 특히 권력자들에 의한 성희롱과 추행은 계속하여 발생할 것이다. 따라서 도덕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도 끊임없이 경주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스트라우스 칸은 구약의 요셉보다도 출중한 인물이었지만, 성공적으로 가나안 땅에 돌아가지 못하고 지옥으로 끊임없이 추락하는 신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정에서의 스트라우스 칸, 아직까지는 도도한 자세

 

칸2.jpg

   이 사람이 그렇게 위풍당당하던 IMF 총재이자 프랑스 대통령 후보 선두주자가 맞습니까? 

남편을 끝까지 사랑하고 믿는다는 아내와 딸, 딸은 도체제 아빠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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