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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숲길
11/11/2018 16:11 댓글(0)   |  추천(5)


경춘선 숲길


2010년 경춘선 철도가 복선으로 전철화 되면서 옛날의 성북역화랑대역 구간이 녹슨 철길로 방치되었다가 2017년 숲길공원으로 환골탈태했다.

 

옛날 경춘선은 청춘을 실어 나르던 철길이었다. 청바지에 통기타를 멘 대학생들이 왁자지껄 3등 칸을 메웠고, 102보충대로 가는 신병들은 창밖을 걱정스럽게 내다보았었다.

 

나는 육사출신으로 특히 화랑대역의 추억과 애환이 많다. 고된 생도생활에 멀리 바라보았던 화랑대역은 저세상으로 가는 천국의 문으로 생각되었다. 어느 겨울 외박을 나가기 위해 단추가 연이어 내려달려 수은등 불빛에 번쩍이는 정복을 입고 가슴 설레게 플랫폼에 서 있던 생각도 난다.

 

경춘선 숲길이 생겼다 해서 옛날을 복기하기 위해 그곳을 걸어 보았다. 그러나 세상은 많이 변했고, 세월은 순식간에 흘러갔음을 뼈저리게 느낄 뿐이었다. 당시 손수건을 돌리며 우리와 태릉 언저리 잔디밭에서 미팅을 하던 서울여대생들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경춘선 숲길)


경춘선 숲길을  걷기위해 출발점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에서 내려 표시판을 따라가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경춘철교의 달라진 모습


중랑천






철길을 따라가며 시민들의 주말농장이 있습니다.




 







육사 삼거리쯤 와서


육사정문의 화랑 기마상


(화랑대역 공원)






육사정문


화랑대 역이 몰상식한 색깔의 페인트 칠로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반가운 이름의 서울여자대학이 몰라보게 변했습니다.

현대식으로 야박스럽게....


옛 서울여대생을 혹시 만날까 어슬렁거리다, 서울여대 옆의 분식집 앞에서 마주친 맨드라미.

맨드라미가 그녀들의 화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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