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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 지구의 숨결을 느끼다
08/15/2016 05:08 댓글(4)   |  추천(11)






매년 300 만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옐로스톤을 방문하는데

대부분 먼저 찾는 곳이 간헐온천인 Old Faithful Geyser이라고한다.

나 역시도 옐로스톤에 들어와 맨 먼저 본 것이 이것이었다.


지난 수 만 년 동안

매일매일 적어도 하루에 20여 차례정도 이상을 쉬지 않고

거대한 양의 물을 내뿜는 이 간헐온천의 비밀은 무엇일까?


지구의 땅 밑 약 300마일은

고온액체인 암장(Magma)로 구성돼 있다고한다.

그 중 화산활동이 심한 지역에는 지표 가까이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핫 스팟(Hot Spot)이라고 불리는 지구상 몇 개의 지점에는 화산활동이 무척 심하다.

하와이, 아이슬랜드, 뉴질랜드 등이 이에 속하며

미국의 옐로스톤도 그 핫 스팟중의 하나이다.

이곳은 지표에서 불과 3마일 밑에까지 암장이 올라와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 30분경이었는데

이미 한 차례 뿜어 낸 후인지

주위에는 별로 사람들이 없었지만,

난 오히려 그게 좋아서 

뜨거운 햇살아래 나무의자에 가만히 앉아

끊임없이 수증기가 내뿜고 있는 앞을 바라보았다.

이제서야 내가 드디어 옐로스톤에 왔구나...하는 실감이 들었다.




Old faithful Geyser에서는

마치 캠핑장의 fire Pit에서 활활 타던 장작개비의 잔불이 남아 있는듯이

수증기는 계속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었고





내가 앉아 있는 앞쪽으로는

흘러내리는 온천물이 땅속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온천물이 흐르고 있는 그 옆으로는

노란 야생화가 피어 있는것이 신기하게 여겨졌는데

이후로 이런 풍광은 수 없이 보게 되었다.





분출 시간이 가까이되어오자

주변으로 사람들이 더 많이 몰려오기 시작했는데

단연코 중국사람들이 제일 많아 보였다.

옐로스톤에 오기전에 이틀동안 그랜드 티턴에 있었는데

그곳에서도 중국 본토에서 왔다는 관광객들을 많이 보았으니

바야흐로 이제는 중국인 관광시대인것만 같다.






옐로스톤의 대표주자인 Old Faithful Geyser는

대략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한 차례씩 뜨거운 물을 내뿜어내는 곳이다.

1959년과 1983년 대지진 이후 분출시간이 약간씩 바뀌어

현재는 보통 69분에서 76분 사이에서 한 번씩,

 내뿜는 시간은 2분에서 5분동안

끓는 물을 하늘 높이 내뿜는다.

Old Faithful Geyser이 내뿜는 물기둥 높이는 보통 100피트이며 때로는 200피트까지도 간다고.

한번에 내뿜는 수량이 평균 8,400 갤런이 된다니 매우 장관이다.








거대한 잔치는 끝났다.

마치 태초에 있었던 땅 끝 한 자락에 앉아 있었던 듯하다.

꿈인듯 눈을 비비며 사방을 둘러본다.

비록 찰나적이었지만

Old Faithful Geyser 가 칙칙폭 소리를 내며

거대한 물을 뿜어내는 소리가

마치 지구의 숨결같았다.

아, 세상에....이런 곳도 있었구나 싶었다.






Old Faithful Geyser 주변에는 많은 가이저와 온천수가 있다.

지금 부터는 이 주변을 대강 둘러 본 다음에

곧바로 몬타나의 Gardiner쪽으로 가서 일박을 해야한다.

내일 아침 일찍 Mammoth Hot Spring을 보기 위해서 그렇게 캠핑장을 예약하였기때문에

걸음을 서둘러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하였다.






여기저기에 있는 온천수와 가이저에서 흘러 나온 온천물들은

 한 가운데로 흐르고 있는

Firehole River로 흘러들어오고 있다.






Blue Star Spring





Chinese Spring






Shield Spring


신비로워라....온천수의 색좀 봐....

뜨거운 온천수가 저렇게 투명한 색을 보여주다니 말야.





Splendid Geyser




Grotto Geyseer





Giant Geyser







Beauty Pool



옐로스톤의 300개가 넘는 간헐천들은 그 크기와 모양과 내뿜는 형태가 각양각색이다.

진흙탕속에서 팥죽이 끓는 것 같이 개스가 분출되는 곳도 있고

조용히 솟아오르며 깊고 뜨거운 연못을 형성한 곳도 있다.






Chromatic Pool


연못 가장자리에 서식하는 알지(Algae) 때문에 초록색과 오렌지색으로 채색되어

거대한 한폭의 꽃을 연상시기키도 한다.





Wave Spring






Economic Geyser






Grand Geyser





Belgian Pool


온천수의 색도 아름다웠고

저 깊숙한 곳이 신비스럽게 보여져

저 속에 빠져들고픈 유혹이 찰나적으로 들었던 곳이다.







Spasmodic Geyser


수증기가 자욱하지만

자세히 보면 짙은 청록색의 물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것 같다.







Crested Pool









Catsle Geyser



오후 6시경에 마지막으로 이 사진을 담고

걸음을 재촉하여 파킹랏으로 향하는데도

자꾸 마음은 아까 보았던 온천수와 가이저들에게 꽂혀 있어

괜시리 마음이 허둥지둥대었다.

그러면서도 한켠으로는 오늘부터 옐로스톤에서만 3박4일 있을것이니

내일부터 볼 새로운 것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슴이 울렁거려왔다.





2016. 6. 10(금)

옐로스톤의 Old Faithful Geyser에서

느티나무




*** 여행정보는 미주 중앙일보사에서 발행한 <미국여행가이드>에서 참조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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