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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 헤이든 밸리와 버팔로
08/04/2016 05:08 댓글(20)   |  추천(22)






야생의 천국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wildlife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

Lamar Valley 와 Hayden Valley 이다.






특히 Hayden Valley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아주 커다란 Sub-alpine Valley 라고 일컬어지고 있으며

넓고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어 야생동물들이 살기에 적합하여

곰, 여우, 들소, 각종 조류들을 볼 수 있다고 하였다.





특히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는 이곳에서 여러 종류의 동물들,

동물중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단연코 버팔로이고

국립공원안에서 수렵은 금지되어 있다.






운 초록색 융단이 깔려 있는 것 같은,

이른 아침에 바라보는 헤이든 밸리는 평화스럽기만 하다.





헤이든 밸리 대평원을 유유히 흐르고 있는 Yellowstone River는

와이오밍주 북서쪽에서 발원하여

ㅤㅤYellowstone Lake를 거쳐서

옐로스톤 국립공원안에서 거대한 폭포와 협곡을 이루면서 

몬태나주로 흘러가

노스 다코다주 경계에서 미주리강으로 흘러들어간다.

Yellowstone River는 미국 본토에서 댐이 없는 가장 긴 강이라고도 한다.

강의 길이는 692 마일(1,114km)





아메리칸 바이슨American Bison 이라고도 불리는 이 들소는

머리에서 시작해 목, 어깨, 앞발로 이어진 북슬북슬한 긴 털이 인상적인데 비해

눈은 두상에 비해 아주 작아 우둔하게 보이고 발목은 덩치에 비해 가늘어 위태롭게 보이지만

한번 달렸다하면 무척 빠른 속도로 달린다고 한다.





우둔하게 보여 온순할 것 같지만 급한 다혈질의 초식동물이라

이들에게 접근할 때는 조심하지 않으면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위험한 동물이라고 한다.






수컷의 체중이 최대 2000파운드(약 908kg)에 달할 정도로

북미지역의 가장 큰 포유동물인 아메리칸 바이슨은

한때 중부 캐나다와 미국 대평원 지역을 거쳐 멕시코 북부에 이르는 지역에서

수 천만 마리가 서식할 정도로 번식했으나

 지금은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라고 한다.





내가 버팔로 무리를 처음으로 본 것은 영화 <Dances with wolves>에서였다.

캐빈 코스트너가 감독하고

또 주인공인 존 덴버 중위역할까지 하였던 매우 감동적인 영화였다.







이렇듯 흙먼지 일으키며 몰려가는 소떼하면 먼저 떠오르는것이 버팔로이다.






아메리칸 바이슨의 역사는 인디언과 함께 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아주 오래전 버팔로는 셀 수 없는 흙먼지처럼 엄청나게 많았다고한다.

하지만 인디언들은 자기들이 먹을 만큼의 버팔로만 잡아

 아메리칸 바이슨에게서 얻은 가죽으로 옷과 신발, 티피 tepee(천막집)을 만들었으며

고기는 주식으로 사용하였다.

뼈나 뿔은 악기나 무기를 만드는데 사용하였다고

하니 정말 버릴게 하나도 없는 버팔로였다.





하지만 150 여년전에 백인들은

헤아릴 수 없는 시간부터 이땅에서 살고 있었던 인디언들을 제거하기 시작하였다.





1876년 인디언들과의 전쟁에서 백인들이 묘안을 짜낸것이

바로 아메리칸 바이슨을 멸종시키는 것이었다.

인디언들에게 아메리칸 바이슨은 생계와 직결된 중요한 들소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작전은 성공했고

인디언과 아메리칸 바이슨은 쓰러져갔다.





지금 인디언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어 가고 있고

얼마 남지 않은 아메리칸 바이슨만이 한가롭게 지낼뿐이다.

미국 역사상 끔찍한 동물대학살이 일어났다고 도무지 상상할 수가 없다.





역사는 돌고 돈다.

그렇게 학살하였던 바이슨이

이제는 미국의 힘과 개척자 정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비추어지고 있다니 말이다.





아메리칸 바이슨은 지금까지 캔사스주, 오클라호마주, 와이오밍주의 공식 동물로만 지정돼 있었는데

2016. 5. 9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메리칸 바이슨을 '국가 포유동물 National Mammal'로 지정하는 법안에

공식으로 서명함으로써

아메리칸 바이슨은 미국의 국조(國鳥)인 흰머리 독수리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한다.





 Norris에서 다음 구간으로 이동하는 동안, 도로가 정체되어 처음에는 사고가 난 줄 알았다.

한 이십여분 정도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렇게 버팔로가 휘어진 길을 돌아 모습을 보여 주었다.

어디선가 휘파람 소리같은 연주곡이 계속 들려 오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레인저 차량 2대에서 나오는 소리였었고

아마도 이 들소들을 위해서 들려주고 있었던가보다.


차 안에서 참으로 운좋게도 버팔로들을 가까이서 담을 수 있었다.

 게다가 송아지처럼 귀여운 어린 버팔로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으니,

그 날,

나는 횡.재.했.다.










2016. 6. 12 (일)

옐로스톤의 Hayden Valley에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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