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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 오상의 예수님과 검은 성모상
01/20/2016 18:01 댓글(0)   |  추천(4)



몬세라트에는 Josep Maria Subirachs가

돌덩어리로 만든 '천국으로 가는 계단'과 St. George 조각상 이외에도

오상의 예수님과 양면이 다른 십자가가 있다.

한쪽에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그 반대쪽에는 아기 예수님을 안고 계시는 성모님을 조각하여 놓았다.

 





몬세라트 성당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여러개의 방이 있는데

가이드는 세번 째 방에 가서 잠시 묵상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하였다.

그곳에는 수비라츠가 만든 오상의 예수님이 계시다고 하였다.

이렇게 무게 있는 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서니,







사방이 그리 넓지 않은, 조그마한 방이 주는 느낌은 상당하였다.

그곳에는 오상의 예수님이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

나는 성호경을 긋고

조용히 장궤를 하고 손을 모았다.

 





 오상의 예수님상앞에서

조금 더 앉아 있고 싶었지만 가이드가 재촉한다.

아, 팩키지 여행의 한계점....^^





 우리는 검은 성모 마리아상을 만나러 갔다.

검은 성모상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하루중에서 10시 30분 이전에,

그리고 12시 15분 이후인데

워낙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기때문에

아침 일찍 가는것이 좋다고 하여 서둘러서 그쪽으로 갔다.

 

서기 880년경 산에서 서광이 비추고

천사들의 노래소리가 들렸는데

마침 그 근처에는 4명의 어린이가 놀고 있어서

서광이 비추는 곳으로 갔더니 검은 성모 마리아상이 그곳에 있었다고 한다.





 

- 그 당시의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 놓았다.-

 




- 사진속의 가운데쯤, 산 속의 붉은 집이 바로 성모상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이곳이 만레사 소속이라 만레사로 옮기려고 하였으나

성모상이 갑자기 너무 무거워져서 옮길 수가 없게 되었고,

이는 이곳에 있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서

1200여년경에 이곳에 성당을 짓기 시작하였고,

그리고 이곳에 모셔져 있는 것이다.

 




성당의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벌써 사람들이 긴 줄로 늘어 서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옴으로 해서

할 수 없이 성모상 주위를 유리벽으로 막아놓고

오른 손만 내놓게 하였는데,

성모 마리아의 오른 손에 내 손을 얹어 놓고 기도를 하면 이루어진다는 속설로 인해서

'기적의 성모상'이라 이름이 붙여졌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꼭 검은 성모상을 만난다고 하였다.

 




 

성모님의 오른 손에 내 두 손을 얹고

나도 내 속의 원하는 바를 깊이 청하였다.






검은 성모상이 뒤로 보이는 작은 소성당에서

우리는 여행 이틀째의 감사미사를 봉헌하였다.


여행 첫 날, 사그라다 파밀리아 지하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감동과

또 여행 둘쨋 날인 오늘 이곳에서 마음을 들어 올리며,

 주님을 찬미하는 마음과

절절한 청원을 드리며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은 참으로 소중하였다.

이번 여행 코스는 우리가 여행사에게 청한 것들이 주를 이루었고,

여행사에서는 매일 우리가 찾아가는 곳에서 미사를 할 수 있도록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

매일 찾아가는 성지에서 미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은총인지!

 

 

 

2012 년 4월 18일(수)

몬세라트에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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