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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 몬주익 언덕, 황영조 동산에서
09/04/2015 22:09 댓글(0)   |  추천(4)




 



버스로 이동하면서 본 바르셀로나 거리.

스페인의 차는 작고, 차도도 협소한 느낌을 받았는데

차도보다는 인도가 훨씬 더 넓다고 가이드는 설명하여 주었다.

 


 


 

 바르셀로나 바닷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몬주익 언덕.

몬주익은 유대인의 산이라는 뜻이란다.

가이드가 말하기를,

기원전 3세기전부터 유대인들이 모여 살아오고 있는 산이라고 설명하였는데,

어디서는 14세기말 스페인 전역에서 쫓겨난 유대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어떤것이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날 하루동안 우리를 데리고 다니면서 설명하여준 가이드가 마음에 들었다.

30여년동안 바르셀로나에서 살고 있다는, 대장부처럼 보이는 여자분이었다.

그 다음 날부터는 남자 가이드가 여행 끝 날까지 우리를 이끌고 다녔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이국의 봄 날,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연주가들.

아마추어인지 프로인지는 모르지만 연주곡들은 모두 훌륭하였다.

플릇 연주곡을 들으며,

 내 눈 앞에 확 펼쳐진 지중해의 시퍼런 바다를 내려다 보는 기분이란!

 


 


 

 카탈류나주에서만 볼 수 있다는 스페인의 전통춤인 <사레나다>

마치 강강수월래를 보는 듯.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위하여 지어진 몬주익 올림픽 스태디엄.

이곳에서 가이드는 역사적인 그 날에 관하여 열심히 설명하였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이곳에서는 교민수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특히 그 때는 더욱 교민수가 작았단다.

그 날도 교민들이 모여서 황영조 선수가 지나가는 길목에서 태극기를 흔들면서 응원을 한 다음에

재빨리 차를 타고 다음 지역으로 달려가서 또 태극기를 휘날리는 일을 반복하곤 하였는데,

그 날 중계방송을 보면 한국 교민들이 굉장히 많이 사는것처럼 보였다는 것이었다.

30여명도 채 안되었던 그 사람이 그사람이었다는 이야기에,

우리 모두는 가슴이 뭉클하여졌다.

 

그러면서 가이드는 마라톤 코스의 마지막이었던  

몬주익 언덕이 얼마나 급경사로 되어 있는지,

 우리를 그곳으로 데려가겠다고 하였다.

 


 


 

황영조 선수는 바르셀로나 주 경기장 서쪽의 급경사이면서 난코스인 '몬주익 언덕'에서

막판 스퍼트를 발휘하여 1위로 달리고 있던 일본 선수를 제치고

심장이 터져라 힘차게 언덕을 달려 올라갔단다.

 


 


 

 그리고 황영조 선수는 1위로 골인한 뒤 바로 기절하여

태극기를 들고 스태디움을 한 바퀴 도는 우승 세레모니를 하지 못하였다.

그 뒤부터 황영조선수를 '몬주익의 영웅'이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고래 모양인 올림픽 성화 봉송대.

 

 

 

 황영조 동산.

 


 



 시인 조 병화님의 글.


 

 


 황영조 선수의 발 바닥.

 

 

 

 

우리 일행중에서는 두어 분만 빼고는 모두 미국에서 30여년 이상 살아온 사람들이다.

몸은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정신과 이상은 한국인임에 틀림없다.

태극기를 보면서,

또 황영조 선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일시 숙연한 마음이 들었고,

한국인의 피가 자랑스뤄웠다.

 

 




그러다 갑자기 한 형제님의 즉석 이벤트로 모두 손뼉을 치면서 환호하며 웃었다.

막 뛰어가서 잡은 포즈가 어찌 저리도 비슷할 줄이야.....^^

그래...우리 모두는 한국인이야.

 

 

 

 

2012년 4월 17일(화)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언덕에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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