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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26일차] 플로리다 키의 상징 7 Mile Bridge
04/19/2019 06:04 댓글(14)   |  추천(11)



 교교한 달빛이 자동차 차창 안으로 은은히 흐르듯이 내려 들어온다.

보름달은 아닌데 어찌 이리 달빛이 차갑고도 청아할까싶다.

게다가 크고 작은 별들이 밤 하늘 가득하게 보석처럼 빛을 내고 있다.

 잠을 자야 하는데 오히려 정신이 말간히 깨어진다.

 오늘 하루만해도 10 마일 정도 걸었으며,

또 이곳저곳 많이 돌아 다니면서 엄청나게 사진도 담았는데 피곤함을 모르겠다.


어젯밤은 눕자마자 잠이 들었었다.

그런데 오늘은 쉬이 잠이 들지 않아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바치면서 잠들기를 청했으나,

이리저리 뒤척이다 결국에는 나도 달빛처럼 하얗게 날을 새웠다.







그리고 새벽녘에 해맞이하러 갔다.

차를 파킹장에 세워두고 천천히 해변가로 걸어가다보니

나 말고도 주위에 여러 사람이 일출을 보러 와 있었다.






해 뜨기를 기다리며 해변가를 걷는데

바닷물이 넘쳐서 육지로 들어오며 

쏴아~ 철썩철썩 하고 부딪치며 내는 소리가 듣기 좋았다.








해가 뜬 후에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와 세수만 하고 커피를 내렸다.

거의 뜬 눈으로 새웠더니 아침을 먹을려고 만든다는것 자체가 귀찮아지네.

아침은 가다가 사 먹으면 된다.







오늘은 키 웨스트(Key West)까지 가서 하루 묵은 다음에

내일은 키 웨스트에서 크루즈 타고 드라이 토트가스 국립공원에 가는 날이다.







아침 9시 33분경에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을 빠져 나왔는데

플라밍고 캠핑장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한 시간이나 걸렸다.







이 대서양을 담은 시간은 오전 11시 57분이다.


국립공원을 빠져나와 계속 달리다가 아침을 사 먹은 다음에

키 웨스트까지 가는 1번을 만나 또 쉬지 않고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너무 주변이 이뻐 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서 잠시 1번을 빠져 나왔더니,







이 부근이 Key Colony Beach 였었다.















 플로리다 키(Florida Keys)는,

 미국 대륙의 최남단인 플로리다 남부 해안에 있는 산호초 군도이다.

마지막 빙하시대(10만 년 전)에,

해수면이 떨어지면서 고대 산호초와 모래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화석화되어

오늘 날 섬 체인을 구성하는 암석을 형성하게 되었다.


플로리다 키는,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남쪽으로 약 15마일 떨어진 곳에서 시작하여

사람이 거주하는 섬의 가정 서쪽에 있는 키 웨스트(Key West), 그리고 무인도인 Dry Tortugas 섬까지 이른다.

아름다운 섬, Dry Tortugas 는 국립공원이 되었고,

 석회암(limestone)으로 유명한 곳은 Key Largo와 Miami Oolite이다.


플로리다 키의 총 면적은 137.3 평방 miles (356 평방 km)이며,

약 1700 개 이상의 크고 작은 섬이 있는데,

이 중에서 다리를 통해 연결되는 Key(섬)은 43개이다.

그리고 마이애미 아래쪽에 있는 비스케인 국립공원은 

아직 미개발된 약 50 여개의 고대 산호초 섬을 보호하고 있다.






 Key Colony Beach에서 나와 다시 운전을 하다보니 멋진 다리위를 달리게 되었다.

마침 반대편에서 오는 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위험을 감수하고,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손으로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그리고 생각했다.

죽을려면 무슨 짓을 못해? ㅎㅎ


오른쪽으로는 코발트빛 멕시코 만,

왼쪽으로는 대서양이 끝없이 펼쳐진다.

하늘도, 바다도 푸른빛으로 하나가 되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이다.







세븐 마일 다리(Seven Mile Bridge)는

 Knight's Key에서 시작하여 Little Duck Key에서 끝난다.

이 다리는 북미에서 가장 긴 다리중의 하나이며,

플로리다 키의 상징적인 다리이다.







Seven Mile Bridge는

콘크리트로 만든 다리의 길이가 6.79 마일 (10.93 km)이라 

세븐 마일 다리라고 부른다.







7 마일 다리의 높이는 겨우 65피트.

그래서 세븐 마일 다리를 달리다보면 때때로 물 위에서 운전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 위키에서 -



첫 번째 다리는, 1912년에 Florida Railway의 Key West Extension의 일환으로

 헨리 플래글러(Henry Flagler)가 최초로 만든 철도 운송 도로이었지만,

1935년 이 철도는 미국 정부에 의해 인수되어 도로로 변했다.


 1935년 허리케인으로 철도 선로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1982년 미국 정부에서 새로 다리를 만들었다.

이렇게 Seven Mile Bridge는 헌 것 과 새 것, 두 개의 다리가 나란히 있는데

 오래 된 다리는 걷거나, 조깅, 자전거를 타는 용도이며

그 옆으로 새로 만든 다리는 차량 통행용이다.







Seven Mile Bridge를 달리다가 차를 파킹할 수 있는 적당한 곳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저 다리위를 가슴을 쫘악 펴고 천천히 걸었다.


 바다와 하늘은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하늘색과 바다색이 같은 색으로 보일때도 있었고,

때로는 코발트와 옥빛의 바다 수면이 반짝반짝 금빛은빛으로 빛날 때도 있었으니까.

거기에다 따사로운 햇살에

 바닷내음을 싣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닷바람이라니!!!

참으로 모든 것들이 아우러져 환상적이었다.









왜 키의 물이 푸른색일까?

카리브의 푸른 물처럼 오션 칼라이기때문이다.

햇빛이 물 분자에 의해 산란되기때문에 파란색으로 보인다.

연한 옥빛은 모래와 암초 표면에 떠있는 얕은 물위로 햇빛이 반사되기 때문이다.











하늘, 태양, 구름, 바다, 바람.......그리고 그 한 가운데에 내가 서 있었다.

단단한 두 다리를 힘있게 딛고,

가슴속에는 새로움에 대한 동경을 가득 담고서!






2018. 4. 4 (수)

대륙횡단 26일차

플로리다의 Seven Mile Bridge에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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