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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24일차]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악어 만나고, 플라밍고 캠핑장에 도착
04/10/2019 07:04 댓글(14)   |  추천(14)



보카 치타 섬을 다녀온 보트를 내린 다음에 비스케인 국립공원을 나서서

곧바로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을 향해 달렸다.

그리 멀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도 거의 한 시간을 달려서야, 

저녁 5시 30분경에 국립공원 입간판을 만났다.

드디어 에버글레이즈에 입성했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은,

미국 본토(알라스카에 있는 국립공원을 제외하고)에 있는 국립공원중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참고로 첫 번째로 넓은 곳은 데스 벨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P-캘리포니아주),

두 번째는 옐로우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P- 와이오밍, 몬타나, 아이다호 등 3개주에 걸쳐 있다),

그리고 세 번째로 큰 곳이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Everglades NP-플로리다주)






Ernest F. Coe 안내 센터로 들어서니,

넓은 파킹장에는 딱 RV 한 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그러나 오후 5시가 지나 안내 센터의 문은 닫혀 있었다.

이곳에서 안내서와 공원 지도를 받아야 하는데, 어떡하나...하는 마음으로 서성거리고 있는데

RV 를 타고 온 듯한, 내 또래로 보이는 미국인 부부가 옆에서 말해준다.

"우리도 조금전에 도착했는데....아마 캠핑장에 가면 지도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하긴, 지금은 캠핑장으로 가는 방법이 최선이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다시 운전을 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의 플라밍고 캠핑장의 RV Site에 이틀을 예약해 놓았었다.







한참 달리고 있는데,

Mrazek Pond 앞에서 두 사람이 무엇인가 열중히 보면서 사진을 담고 있었다.

호기심 많은 나, 

당연히 차를 세우고 그 곁으로 가까이 다가갔더니,







연못에서 기어 나오고 있는 악어였다.







살아있는 악어는 내 생전 처음으로 본다.

엄청 크다.

그리고 무척이나 징그럽다.

사람을 산 채로 잡아 먹기도한다는 악어 이야기를 신문에서 몇 번 읽었던것이 기억이 나,

무서워서 멀찍이 서서 200mm렌즈로 담았다.







연못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새들이다.





한동안 연못위를 스치듯 하면서 먹이를 낚아채듯 하던 새들이

일제히 날아가 버렸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은 

북미 대륙에서는 유일한 아열대 보호 구역이다.

또한 1976년 국제 생물권(Biosphere)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고,

1978년에는 야생동물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1979년에는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목록에 등록되었다.


실제로 이틀동안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을 돌아보는 동안,

나는 많은 종류의 새들과, 

수 많은 악어 등등 

내가 이제껏 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었다.







드디어 플라밍고 캠핑장에 저녁 6시 40분경에 도착했다.

캠핑장 입구 게시판에 내 이름이 적힌 메모지를 발견하여 펴보니,

내 캠핑 사이트를 적어 놓은 것이었다.

국립공원 안에 있는 대부분의 무인 캠핑장은 이런 식이다.


하양색 전기 계기판이 있는 곳이 내 사이트.

 전체적인 캠핑장의 느낌은 언뜻 황량한듯 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분위기이다.






내 사이트에서 바라본 정면의 풍경.

저 앞에 앉아 있는 여자가 내쪽으로 오더니,

샤워장이 어디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 주었다.

자기 눈으로 보아도 혼자 온 내가 안타까워 보였나보다.

정작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말이다.






RV 사이트라 전기를 맘껏 쓸 수 있다.

먼저 카메라 밧데리를 꽂아 놓고, 아이폰도 꽂아 놓았다.

그리고 집에서 들고 온 10인용 압력밥솥에 쌀을 씻어 올려 놓았다.

집에 이것밖에 없어서 크지만 들고왔다.


엊그제 올랜드를 떠날 때,

 한국마켓에 들려서 필요한 반찬과 김치, 야채와 고기를 사서 아이스박스에 잘 보관했었다.

로스구이를 구어 싱싱한 상추와 깨닢과 함께 맛있게 먹을려고 했는데

너무 많은 모기와 벌레들이 달려들어 

할 수 없이 차 트렁크에 식탁을 차려 놓고,

 그 속에 앉아 저녁을 먹었다.








 내 캠핑 사이트 앞이 서쪽이다.

늦은 저녁을 먹는 동안에 하루종일 이글거리던 해가 진다.

셀 수 없이 달려드는 모기 때문에 차 안에서 저녁을 먹는데도

석양이 퍼지는 하늘은

내 마음을 홀린다.




2018. 4. 2 (월)

대륙횡단 24일차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의 플라밍고 캠핑장에 도착하다.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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