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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하나 - 자이언 캐년의 Riverside Walk
07/28/2017 08:07 댓글(4)   |  추천(14)






 


그랜드 캐년보다 규모는 훨씩 작지만,

섬세함에서 그랜드 캐년에 뒤지지 않는곳이 바로 자이언 국립공원이다(Zion National Park)

수 천 피트 높이로 솟아 올라 도열한 듯 서 있는 장대한 바위산들.

그 사이로 난 계곡을 내려 보거나,

올려 보느라면,

사람이 아닌 신들이 사는 세계에 온 듯한 느낌마저 든다.

 

일찍이 이 지역을 개척한 몰몬교도들의 영향으로

자이언(시온)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자이언 국립공원의 백미인 캐년들은

수 천만 년 동안 강물이 퇴적암을 침식시키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 왼쪽부터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이름을 가진 바위 -

 


이런 점에서 자이언 캐년은 그랜드 캐년과 형성과정이 비슷하다.

한때 바다였던 지역이 솟아오르면서 거대한 고원을 이루었는데

이 고원의 일부 지역을 Virgin River 가 흘러 서서히 침식시키면서

오늘날과 같은 깊이 수 천 피트 짜리 계곡이 만들어졌다.

 



 

 

 자이언 국립공원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 20분경.

이 길로 들어서면 늘 느낀다. 

마치 내 고향에 들어선 듯 푸근함을.....^^


여행중에는 시간에 맞추어서 끼니를 챙기는것이 돌아다니는 힘이 되기에

 공원 입구에서 점심으로 간단하게 BLT 샌드위치를 시켰는데

너무 커서 수녀고모도, 나도 반쪽씩 남겼다.


오늘 아침, 라스베가스의 호텔에서

어제의 긴 장거리 운전 여독으로 일찍 일어나질 못했다.

그리고 역시 여행중에는 한국 음식이 많이 댕기는 지라

인터넷에서 한국식당을 찾으니 바로 호텔에서 십여분 거리에 있었다.

칼칼한 육개장과 김치찌개를 서로 나누어 먹고

라스베가스를 떠난 시간이 거의 10시가 되었다.

 


 

 

 

 

시나와바 템플입구.

공원의 셔틀버스를 타고 버스의 종점인 이곳에서 내렸다.

 

 


 

 

 

우리가 오늘 자이언에서 보낼 시간은 겨우 두세시간이다.

그 시간중에서 내가 수녀 고모에게 보여 줄 수 있는것은 딱 하나.

자이언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 트레일인 리버사이드 워크(Riverside Walk)를 걸을려고 한다.

왕복 2 마일 정도의 이 길은

경사가 전혀 없는 평범한 트레일이지만

자이언 캐년의 속살을 고스란히 다 보여 주는 길이다.

 


 

 

 

리버사이드 워크 트레일 양쪽으로는 거대한 바위들이 서 있고

그 가운데로는 버진 강(Virgin River)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계곡의 양쪽에 늘어서 거대한 바위들은 이른바 다공성으로

실핏줄 같은 구멍들이 많아 겨울내내 내렸던 눈들이 녹아내려

이 구멍을 타고

바위 윗부분에서 아래까지 내려오기도 하고

중간에 절벽쪽으로 빠져 나와 흐르기도 한다.

 

 

 

 

 

엄청나게 큰 바위 아래 모여 있는 사람들이 매우 조그마한데

이들은 저 바위 위에서 흘러 내리고 있는 물들을 올려다보고 있는 중이다.

그 아래로는 처녀강이 흐르고 있고....^^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런 특유의 지질적 특성 덕분에

이 지역에서만 사는 동물들이 생겨났을 정도이다.

물이 줄줄 바위에서 배어 나오고

이렇게 해서 형성된 이 작은 생태계를 '행잉 가든'(Hanging Garden),

즉 '하늘에 매달린 정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겨울철과 이른 봄에는 눈이 녹으면서 계곡의 물이 많이 불어나

이 트레일은 폐쇄되기도 한다.

 

 


 

 

Riverside Walk 끝에는

The Narrows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주의 여러가지 장관들을 보고나서

이렇게 유타주로 온 것은

미국의 3 대 캐년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그랜드 캐년,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을

고모 수녀님께 보여 드리고자 함이었다.

물론 나는 여러번 드나든 곳이지만.

 

그리고 수녀고모님이 평발인줄도 모르고

각 캐년의 하일라이트를 꼭 같이 걸을려고 계획을 하였었는데

고모님은 내가 언제 또 이곳에 와서 이런 구경을 할 수 있겠냐며

얼마든지 걸을 수 있으니 걱정말라고 한다.

말이라도 그렇게하며 내 뜻을 따라주어 같이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것 또한 나중에는 깊은 추억이 될 수 있으니까....^^

 

 


2015년 3월 30일(월)

여행 여섯쨋날에

자이언 국립공원의 Riverside Walk에서

느티나무

 

  

꼬랑지 :  이 글은 자이언 캐년에서 짧은 시간에 본 것만 쓴 것입니다.

                                      하지만 자이언 캐년의 깊은 맛을 보시고 싶으시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길....^^


               자이언 캐년에서 최고의 비경을 볼 수 있는 Observation Point Trail

                 http://blog.koreadaily.com/greencreek/975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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