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 길에서 길을 묻다
  • 바람이 되어 (away)

하이시에라 트레일 백패킹(6일차)
08/13/2016 03:08 댓글(0)   |  추천(44)

 

 하이시에라 트레일 백패킹을 시작한지 6일차.


 6월25일(토) 아침 6시경에 현관문을 나섰으니 집을 떠나온지 어느덧 7일째다.

아빠를 좋아하는 Cherry 가 보고싶고 두 아들이 보고싶다.


 찬물에 보리가 섞인 밥을 말아 된장에 풋고추를 찍어 배부르게 먹고싶다.

냄비에 마늘 한줌 넣고 토실한 닭한마리를 푹 삶아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며 먹고 싶다.

끓는 물을 부어 간편하게 먹는 건조식품만 먹다보니 갖가지 반찬이 놓인 밥상이 그리워진다.


 오늘 목적지인 Bearpaw Meadow에는 백패커들을 위한 매점이 있고

그곳에선 맥주도 판다는데....


 도착하는대로 맥주를 사서 마눌과 건배한 후 단숨에 들이켜야겠다. 

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짜릿해진다.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지 삼겹살 구이와 쐬주도 판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가슴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절경위에 먹고싶은 음식을 오버랩하며 트레일을 걷는다.


 밖으로 나와야 집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던 어른들의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않음을

실감하면서, 오래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장인어른께 이토록 아름다운 경치를 사진으로

보여드리지 못함을 아쉬워하면서 이렇게 먼길을 걸을 수 있도록 건강한 유전자를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드린다.


Big Arroyo Creek  Bearpaw Meadow

온 사방이 절경이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절경을 가슴에 담고,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는다.  ↑ ↓


눈에 덮힌 트레일를 걷는 마눌님  ↓


에머랄드처럼 맑고 투명한 호수 Precipice Lake  ↓




↓  유투브동영상보기
High Sierra Trail 카테고리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