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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평가하는 조국후보자 기자간담회
09/03/2019 06:09 댓글(0)   |  추천(27)



조국 씨 문제에 나는 초기에는 관망하는 편이었다. 일본의 경제 침공에 모든 신경이 곤두섰고 사실 관계를 알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부터 자한당과 언론들의 공격이 자꾸 헛바퀴를 돌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리한 자료가 돌기 시작하면서 이미 싸움의 승패가 어떻게 될 건지 보이기 시작했다.


의혹의 양이란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당사자의 해명 한마디, 그리고 그것을 뒤엎을 새로운 사실관계가 없다면 게임은 쉽게 끝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언론의 취재는 깊이가 전혀 없었다.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좋은데 상대방이 그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할 때 그것을 자신있게 받아칠만한 추가 취재는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런 상태에서 청문회를 열면 백전백패다. 자한당이 청문회를 기피하며 의혹만 제기된 상태를 계속 유지하길 원했던 심리가 바로 그렇다. 그들은 너무나 잘알고 있는 것이다. 부정부패에 자녀관련 탈법 불법에 관한한 몇 수 위인 그들의 눈으로 보건데 조국을 둘러싸고 제기된 사안들은 진짜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청문회를 열게 되면 흑백이 금방 가려질 것이라는 점을 자기들 상식으로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청문회 없이 의혹만 유지되는 상태가 최선이었는데 민주당이 기습을 해버렸다. 그리하여 자한당이 당해야 할 수모를 언론이 고스란히 당하고 있다.


오늘 기자회견에 임하는 언론들 행태를 보면 참으로 비겁하다. 각 언론사 별로 국회출입 말진들을 보낸 거 같은데 상황 파악도 제대로 안돼 있고 기자로서 질문하는 방법도 제대로 훈련이 안돼 있는 모습이 태반이다.


그동안 쏟아낸 의혹 기사의 양에 비하면 뭐하는 짓거리인가 싶다. 최소한 각 언론사 중진급이 나오던가 아니면 출입처 불문하고 그동안 의혹제기 기사를 써왔던 법조나 사회부 교육부 출입기자들을 보냈어야 한다.


그런데 상황 파악도 안된 젊은 애들한테 다 떠넘기고 뒤로 쏙 빠졌다. 물론 책임있는 기자들이 나왔다 해도 처음부터 제대로 된 취재를 한 게 없으니 결과는 마찬가지였겠지만 정말 한심해서 못봐주겠다. 정말 망신살이 뻗쳤다.


출처: 시사인 남문희 기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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