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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운다
10/18/2018 09:10 댓글(0)   |  추천(11)

아버지가 묻는다.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나는 큰소리로 답한다. 
"아버지, 나는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아버지가 묻는다. 
더 나은것이 많은데, 왜 당신이냐고.


나는 수줍어 조그맣게 말한다. 
"아버지, 나는 아버지로 태어나, 다시 나를 낳은 뒤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아버지가 운다. 

이것은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이다. 
(김애란 / 두근두근 내 인생中)

Pleasanton Ridge Regional Park(Foothill Road, Pleasanton,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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