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 길에서 길을 묻다
  • 바람이 되어 (away)

반성
04/16/2018 09:04 댓글(0)   |  추천(10)


                                                     


하늘이 함부로 죽지 않는 것은
아직 다 자라지 않은 별들이
제 품 안에 꽃피고 있기 때문이다


죽음조차 제 품 안에서 평화롭기 때문이다


보아라, 하늘조차 제가 낳은 것들을 위해
늙은 목숨 끊지 못하고 고달픈 생애를 이어간다


하늘에게 배우자


하늘이라고 왜 아프고 서러운 일 없겠느냐
어찌 절망의 문턱이 없겠느냐


그래도 끝까지 살아보자고
살아보자고 몸을 일으키는
저 굳센 하늘 아래 별이 살고 사람이 산다


반성 / 류근 詩人


이미지 출처: 류근 詩人 페이스북

모셔온 글 카테고리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