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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패럴 " 2012년에 2차 대공황 온다"
08/12/2009 18:08 댓글(0)   |  추천(0)
폴 패럴 "2012년에 2차 대공황 온다"
새로운 거품사이클 경고

"2012년 2차 대공황이 온다."

미국 금융정보 사이트 마켓워치 칼럼니스트 폴 패럴(사진)이 11일(현지시간) 2012년 위기설을 제기해 월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미국 주요 기업 실적과 일부 경기지표가 개선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후 잠잠해진 경제위기론에 다시 불을 지핀 것이다.

패럴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근본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임시방편적인 구제금융 투입으로 문제의 원인이던 월가 은행들을 살려놨지만 더 큰 재앙을 잠시 미뤄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탐욕스러운 월가 은행들 때문에 새로운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며 "400년 된 주식시장 역사로 보건대 2012년 거품 붕괴로 `2차 대공황(Great Depression)`이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패럴은 특히 "경제역사학자 찰스 킨들버거가 제시한 거품 붕괴 시나리오가 미국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패럴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다섯 단계로 이뤄진 이 시나리오의 첫 번째 단계를 지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 정부가 쏟아부은 천문학적 액수의 구제금융으로 월가 은행들이 위기를 벗어났고 덕분에 경제위기도 잠잠해지고 있는 지금 상황이 또 다른 위기의 단초를 마련하고 있다는 것.

두 번째 단계는 위기를 극복했다는 도취감으로 주식ㆍ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다시 상승 전환하는 것으로 현재 일부 조짐이 확인되고 있다.

내년부터 2011년까지는 세 번째 단계다. 자산가격 상승세가 본격화하면서 거품이 형성돼 과거 부동산 투기 열풍 등이 다시 나타나게 된다.

네 번째 단계에서는 내부 거래자들이 이익을 챙긴다. 고급 정보를 가진 월가 은행의 내부 거래자들은 자산가격 거품이 정당화될 수 없는 수준에까지 올랐다는 판단을 내리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대규모 매도에 나서고 이 때문에 자산가격은 곤두박질친다.

결국 엄청난 자산 거품이 붕괴되는 마지막 다섯 번째 단계가 2012년 도래할 것이라고 패럴은 전망했다.

그는 "새로운 거품 형성 사이클이 이미 작동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과거 IT 거품을 일으켰던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했는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거품마저 근본적 해결 없이 넘어가고 있어 2012년 2차 대공황이라 부를 만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천문학적 구제금융 집행에 따른 과잉 유동성과 대규모 재정적자 등이 미국의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월가의 탐욕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빈부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자본주의를 뒤흔들 만한 혁명적인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과격한 예상도 서슴지 않았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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