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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살빼기 방법
06/25/2009 07:06 댓글(0)   |  추천(0)

2009 6 25일 목요일

 

에스더씨, 그간 안녕하세요?

오늘은 유독 아침부터 에스더씨의 그 간곡한 부탁이 생각이 나네요.

그 부탁에 오늘 진짜로 내가 해답을 줄려고 이렇게 편지를 쓴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떠나오기 전에 베풀어준 에스더씨의 호의에 감사의 답례도 드리고 싶고요.

 

나는 내가 태어나서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살았던 내 고향, 대구에서 자리를 잡게 되었답니다.  바로 대구의 앞산 앞에 위치해 있는 아파트인데요 내 아파트 앞에 다른 아파트나 건물이 없는데다가 어느 정도의 폭넓은 간격을 두고 앞산을 바로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정경이 아주 그만이에요.  이만한 주위 환경을 내 곁에 두고 생활한다는 것이 한국에서는 그렇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요. 그리고 아침마다 가볍게 등산을 하며 공원 안에 널리 산재해 있는 여러가지 운동 기구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에 속하고요.

 

한국에 도착하는 즉시로는 집을 구하는 것에서부터 할 일들이 너무나 많이 산재해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새벽부터 밤늦도록 내 몸을 혹사했기에 지금까지 살찔 여유가 내게는 조금도 없었지만 내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떠나오기 몇 달 전에 벌써 에스더씨가 눈으로 직접 확인할 만큼, 8kg이라는 많은 양의 체중을 감량했지요.

 

내가 간단하게 에스더씨에게 설명했듯이 가장 좋은 방법은 제때 제 시간에 맞추어서 삼시 세끼를 반드시 하되, 양을 절반으로 줄이라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내가 시도해 본 중에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또 돈 한 푼 안들이고 가장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이 방법을 먼저 추천하고 싶네요.  이 방법은 좀 지독한 의지를 필요로 합니다.

 

특히 에스더씨와 같은 요리 선생님의 경우에는 말입니다 보통 사람들 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도 풍성한 여러가지 요리를 자주 하다 보니, 아무래도 맛도 자주 보게 되고, 또 수시로 먹게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요리 선생님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빼빼한 사람들보다 뚱뚱한 사람들이 더 많습디다.  그리고 당뇨병이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도 제법 있고요.

 

어쨌든, 내가 권한 이 방법이 처음에는 쉬운 일이 아닌 줄 압니다.  왜냐하면 먹던 양을 줄이면 당장에 허기가 오거든요.  이 순간을 참지 못해서 몇 번 시도 하다가 더 많은 양의 식사를 하게 된다면 역효과만 초래하는데 처음부터 좀 독한 마음을 먹어야 해요.

 

이 방법을 한번 시도에서 실패하게 되면 몸이 더 상황 판단을 빨리 하게 되어 한번 실패 후에 두 번째 시도 때에는 상황이 더 어려워진답니다.

그런데 어떤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서 이 정도의 수고는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요?  흔히 살찐 사람들을 보면 자기 먹고 싶은 것 양대로 채워서 다 먹고 몸은 전혀 움직여 주지를 않습디다.  말하자면 운동을 하나도 안 한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더구나 미국에서는 각자가 다 차를 타고 다니니까 길만 건너가는 거리에도 걷지를 않고 차를 타고, 또 웃기는 일은 살을 빼기 위해서 코앞에 있는 헬스크럽 가면서도 차를 타고 하여튼 걷지를 통 안하고 상당한 운동이 되는 집안 일들도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을 보았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불균형스럽게 살찐 사람들이 문을 나서면 주르르 널려있다고 표현한다면 이 내 말이 거짓이 아닙니다.  그러나 내가 한국에 나온 후로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보고 아이고 살쪘네!  아이고 어기적거리네!하고 느낀 적은 내 눈이 다 시원해질 정도로 지금까지 두 달 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사실 날씬한 사람들은 아침마다 동네 공원 안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뛰면서 한 바퀴를 도는데, 전부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은 살찐 사람이 없더란 말입니다.

 

그러면 그 허기증을 어떻게 하면 이기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제 때의 식사 양을 반으로 줄이되 지금껏 채워왔던 위장의 여백을 먼저 물로 채워주세요.  그런 다음 식사의 양은 반으로 줄였지만 질은 배가 시켜주어야 한답니다.  말하자면 내가 백미 밥 한 그릇과 다른 반찬으로 한끼 식사를 대신했다면, 잡곡 그것도 될 수 있는대로 여러가지 종류의 잡곡밥으로 바꾸어주면 솔직히 반찬없이 밥 반 공기만 먹어도 영양실조가 되지 않게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후식으로 약간의 과일이나 야채를 먹고 식사와 식사 사이의 간식은 일체 끊으세요.  음료수도 물 외에 시중에서 파는 청량음료 같은 것은 마시지 마시고.  그리고 매일 집 주위를 일정시간 걷거나 아니면 집안에서 누워서 온몸 일으키기(이 운동은 특히 뱃살을 조절해 줌) 등의 가벼운 운동을 겸용하면 더 효과가 좋지요.

 

이 방법을 딱 두 달만 시행해 보시고 그렇게 했는데도 체중이 전혀 안 내려갔다고 한다면 그 때 다시 연락 주세요!  내가 왜 이 방법을 자신있게 권하느냐하면 젊어서 신앙의 목적으로 금식의 경험을 자주 해본 내가 가장 빠른 살빼기가 먹지 않는 것이겠구나! 하는 것을 느낀 후로 얻은 하나의 지혜라고 말해도 좋겠지요.

 

그리고 누구나가 다 잘 알 수 있는 것은 못사는 나라에서 양식이 없어 못 먹는 사람들을 보면 어디 그기에 살찐 사람들 있습디까?  뼈만 앙상하지 않습디까?  살이 정상 이상으로 쪘다, 하는 것은 다른 말로 과잉이다 라는 표시이지요.

 

그리고 주의할 것은 사람들이 살빼기에만 매달리다보니 정작 살을 빼고 난 후의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는데 내가 권한 이 방법을 계속 시도하다 보면 어느 사이에 소식에, 고품질의 간편한 식단으로 바뀌게 되니 다시 뚱뚱하게 될 확률이 훨씬 적어지겠지요?

 

참말로 그럴리야 없겠지만, 이번에 동창들 모임에서 얼굴도 그대로, 몸매도 그대로, 웃음소리도 그대로!라는 말을 정말로 오래간만에 만난 여러 친구들로부터 들었으니, 내가 확실히 살을 빼고도 그 후의 관리가 제대로 작동이 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계속해서 내 방법을 시도하며 아침 일찍 일어나 앞산에 등산하러 갈거에요.  집안 일도 열심히 하고!

혜연씨와 영미씨에게도 안부전해 주세요.  그리고 부디 나의 제안이 어떤 모양으로든지 에스더씨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서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친구 에스더에게 김 모니카가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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